[뉴스앤이슈] 피켓 시위·집단 퇴장·노룩라이브...험난했던 인준

[뉴스앤이슈] 피켓 시위·집단 퇴장·노룩라이브...험난했던 인준

2017.06.01.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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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서 임기를 시작했죠.

하지만 인준안이 처리되기까지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점점 수위를 높여가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오전부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또 이렇게 피켓 시위를 펼치기도 했는데요

그렇지만 표결은 진행이 됐습니다.

"민주당으로 가세요! 이게 협치입니까! 안됩니다! 새 정부 첫 인사부터 이렇게 할 겁니까!"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반대'라는 문구만 남기고 집단 퇴장했는데, 혼자 남아 찬성에 표를 던진 의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현아 의원.

김현아 의원은 바른정당의 공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는 등, 당적은 자유한국당이지만 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소신이 대단하다. 당론을 무시하고 양다리 걸쳤다.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룩'이란 말도 또 등장했습니다.

요즘 노룩이라는 말 익숙하시죠.

'안 보고 무엇을 한다'라는 의미인데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인준에 거세게 반발하는 모습이 페이스북 '노룩' 라이브로 담겼습니다.

조 의원이 날치기 현장이라면서 표결 장면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영상을 찍고 있죠.

그런데 조 의원의 바로 밑, 이 모습을 또 찍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바로 노회찬 정의당 의원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노회찬 의원은 딴청을 피우면서 절대 본인이 촬영하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이 다른 곳을 보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촬영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카메라에 담긴 모습, 보실까요.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어디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 하고 있어, 부끄럽지도 않아! 할 얘기 있으면 해봐. 협치한다며…협치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잘 한다!]

노회찬 의원은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 인준안, 이렇게 역사적(?)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지만 앞으로 이어질 청문회를 앞두고 정국은 경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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