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과 보고 누락...조사 지시"

문 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과 보고 누락...조사 지시"

2017.05.30.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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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두 기 외에 4기가 더 이미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국방부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충격을 받았다며,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들어온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과 보고 누락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경북 성주에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발사대 4기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됐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보고받았습니다.

이미 지난 4월 말에 발사대 4기가 국내에 반입됐다는 언론 보도는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국방부로부터 정식 보고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던 겁니다.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사실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성주 골프장의 2기 외에 발사대 4기가 반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을 누가 지시했는지 등의 경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라고 민정수석과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발사대 4기 반입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등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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