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대급 포 사격 공개...한미 대규모 화력훈련으로 경고

北 역대급 포 사격 공개...한미 대규모 화력훈련으로 경고

2017.04.26.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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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실시한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력 훈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수백 대의 포병 부대를 앞세웠는데요, 우리 군 역시 한미 연합 화력 훈련으로 맞불을 놓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포병부대가 원산 해안가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장사정포가 일제히 불을 뿜는 모습과 함께 북한의 주력 전투기와 잠수함 등도 눈에 띕니다.

북한 매체가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실시한 합동타격시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이번 화력훈련에 대해 북한은 타격 시위라고 주장하며 미국을 겨냥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감히 움직인다면 상상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선제타격, 가차없는 불세례로 침략의 본거지를 초토화 해버리고….]

한미 연합군도 첨단 무기체계를 앞세운 대규모 화력 훈련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실전 배치된 탱크 킬러 아파치 헬기가 첫 훈련에 참여해 성능을 뽐냈고, F-15와 KF-16 등 한미 주력 전투기들은 정밀 타격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우리 군의 최신예 국산 전차인 K2와 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도 적진을 돌파하며 북한의 도발 시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정승호 / 5포병여단 대대장 : 이번 통합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 및 합동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군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내겠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선 후보들도 직접 참관하며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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