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0% 대 10인...왜 3억까지 내고 대선 출마하나?

지지율 0% 대 10인...왜 3억까지 내고 대선 출마하나?

2017.04.18.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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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은숙 / 변호사,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앵커]
이번 19대 대선 각 5당의 대선 후보들을 포함해서 총 몇 사람이 출마했는지 아십니까? 15명이 등록했습니다. 역대 대선 중에 최다 등록자를 기록해서 투표용지만 무려 길이가 28.5cm나 된다고 하는데요. 5당 후보들 외에 어떤 후보들이 등록했을까요? 먼저 화면 함께 보시죠.

[앵커]
모두 15명, 조금 아까 깜짝 놀랐어요. 최영일 평론가님이 저기 들어간 줄 알았어요. 아주 닮은 분이 계시네. 그런데 지금 저희가 쭉 한번 보셨습니다마는 지금 대선 후보 등록비가 3억이죠. 그런데 이 3억을 10% 미만이면 한 푼도 못 받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참 대단들 하세요.

[인터뷰]
대체적으로 보면 저기에 나온 중에 조원진 의원은 당에서 줬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 얘기는 새로 만들어진 새누리당 말입니다. 거기에 자금이 있었나봐요. 거기에서 3억을 기탁했다고 얘기했고요. 나머지 분들은 대출을 받거나 집을 이사하면서 남은 돈으로 했거나 이렇게 했어요. 집을 담보로 해서 대출.

이재오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집을 담보로 해서 대출 받아서 했다. 십시일반 사람들이 도와줬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거 나가서 만약에 10% 미만으로 받으면 다 날리게 되거든요. 그런데 왜 저기에 나오셨는지가 궁금하기는 한데.

[인터뷰]
어쨌든 3억을 내고 전국적으로 본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실 흔한 표현으로 남는 장사라고 생각해서 나오신 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본인의 소신을 갖고 어쨌든 본인의 뜻을 알리겠다는 분도 물론 있겠고요.

과거에 기탁금이 대선 같은 경우에는 5억이었다가 헌법 불합치가 된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참여하는 것을 제약한다고 해서 3억으로 줄였는데 그런데 3억이 제가 봤을 때 지금 상황에 와서는 문턱의 기능을 충분하게 하지 못할 정도로 대선에 나올 정도의 분들한테는 금액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도 다음 대선이나 그다음 대선에서는 아마 이 3억에 대한 기탁금, 대선에서는. 아마 상향조정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예전에 보면 카이저수염 기억나시죠? 그분들을 만나서 취재해보면 다 자기가 된다고 합니다. 이야기 들면 또 그럴싸해요. 이렇게 표를 해서 이렇게 해서 하면 결국 내가 마지막 가서 당선된다고 하시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꽤 많고 그리고 이분들 같은 경우 아마 선거의 당선 이미보다는 자신의 주장 그다음에 홍보 이런 효과를 노리시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사실 이번에 15명의 후보가 인쇄물이 인쇄되기 전에 사퇴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그 길이가 30cm 정도에 육박하게 되면 사실 저희가 투표를 하러 가서 그 커튼 안에 들어가서 딱 놔도 이 밑의 번호는 책상에 올리지도 못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사실은 반올림해서 1%가 되지 않는 지지율을 가지고 출마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지는 대단하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공보물을 내잖아요. 한 장짜리를 내거든요, 돈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데 한 장짜리 10억만 잡아도 4000만 잡으면 4억이 넘어가거든요. 이분들이 앞으로 쓸 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4월 17일 오후 1시~ 밤 10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가중 후 1,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33.5%, 무선 66.5%)
응답률: 15.3% (유선 10.3%, 무선 20.3%)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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