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쟁설' 확산...국방부 "현혹되지 말아야"

'4월 전쟁설' 확산...국방부 "현혹되지 말아야"

2017.04.11.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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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의 대북 폭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소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소문을 일축했는데요.

이른바 4월 전쟁설의 배경과 신빙성을 강정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지난 8일 미국은 중국과의 정상회담 중에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미·중 정상이 북핵 문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다음 차례는 북한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중국이 북한 문제를 우리와 조율할 수 없다면 미국은 독자적 방도를 준비할 것입니다.]

여기에 칼빈슨 항모 전단이 갑자기 한반도로 되돌아오면서 미국의 북한 폭격설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인터넷과 SNS 등을 중심으로 오는 27일을 D-day로 설정한 '4월 전쟁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자국민을 대피시켰다거나 중국군이 북-중 접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난무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동의 없는 대북 공습은 불가능하다며 북한 폭격설을 일축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최근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과장된 평가에 대해서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를 드립니다.]

해마다 4월은 한미연합훈련과 북한의 맞대응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가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고, 한반도 주변에 각종 전략 무기가 집중 배치된 상황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위기설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압박이 북폭설로 이어진 측면이 높다며, 실제 대북 공격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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