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수도권 순회 경선...후보 확정? 결선투표?

민주당 오늘 수도권 순회 경선...후보 확정? 결선투표?

2017.04.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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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후보를 정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이 오늘 치러집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45% 이상을 득표하면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 이보다 표를 못 얻으면 2위 후보와 다시 한번 결전을 치르게 됩니다.

문 전 대표는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결선투표로 가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향배를 가를 수도권·강원 경선이 오늘 치러집니다.

문 전 대표는 전체 유권자의 60% 이상이 몰린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다지는 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미 3연승을 거두고 누적 득표율도 절반을 웃도는 만큼 본선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공약을 발표하는 데 더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문화강국, 만들어내겠다는 약속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역시 정권교체가 답이지 않습니까?]

이미 지난 세 번의 경선에서 33만여 표를 얻은 문 전 대표는 수도권 선거인단의 45% 정도인 45만 표를 더 얻으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됩니다.

반대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표가 55%를 넘으면 또다시 5일 동안 마지막 경선이 진행됩니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안 지사는 주말과 휴일, 홍대 거리와 모터쇼 현장, 배드민턴 대회까지 가리지 않고 찾아가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렸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장비 좋다고 배드민턴 잘 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중에 장비는 별로 안 좋지만, 실력은 제일 고수라고 생각하는 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주말 대선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어제는 공개 행보를 멈추고,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영남권에서 2위를 확보했고 수도권 경선에서 저의 본거지이기 때문에 이제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투표에서 제가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수도권 경선의 판도가 앞선 3차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지금으로써는 문 전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합니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도 높은 투표율을 발판 삼아 30% 이상을 얻어 결선투표로 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막판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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