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사이트에 '김일성 주문 제작' 시계 올라와

경매 사이트에 '김일성 주문 제작' 시계 올라와

2017.03.29.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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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1970년대에 북한 김일성이 주문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호화 기념 시계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판매자가 이베이 사이트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일성 시계는 스위스 오메가 사의 골동품 시계로 판매가는 우리 돈 600만 원 정도이며, 시계 숫자판에는 붉은색으로 '김일성'이라고 새겨 있고 요일도 한국어로 표시됐습니다.

또, 스위스 오메가 박물관에서 발행했다는 인증서도 함께 공개했는데, 시계가 1978년 9월에 생산돼 북한으로 배송됐다고 돼 있습니다.

판매자는 이 시계가 국가수반의 방문 같은 행사를 위해 특별히 주문된 것으로, 외국 고위 관리에게 증정됐다면서, 희귀한 물건이라고 광고했습니다.

다만 시계를 어떻게 얻게 됐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북한과 가까운 유고슬라비아에서 왔다고만 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공로를 세운 주민이나 고위층 간부에게 '시계표창'이라는 이름으로 오메가 시계를 자주 수여하고, 우방국 수반들에게 선물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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