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일 통일부 때리기..."남북관계 파국 책임"

北, 연일 통일부 때리기..."남북관계 파국 책임"

2017.03.29. 오후 5: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이 우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일 통일부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통일부가 남북 관계를 오늘과 같은 최악의 파국 상태로 몰아넣은 범죄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통일부가 낸 '2017 통일백서' 내용을 두고 이미 파산한 보수 정권 남북 대결 정책을 답습하려 한다며 어리석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서도 통일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거의 매일같이 통일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일부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것은 차기 정부와의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거듭되는 비난에 대해 진정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왜곡된 주장과 터무니없는 비난을 삼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