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연대' 다시 꿈틀

'반문연대' 다시 꿈틀

2017.03.29.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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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 YTN 보도국 선임기자, 김광삼 / 변호사

[앵커]
정치9단 박지원 대표의 입에서 샐러드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연대와 관련해서는 각당이 조금 동상이몽인데 모아보다 보면 결국 반문연대로 이어지는 거겠죠. 그런데 문재인 후보 지금까지 당내 경선에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 안희정 후보 안방이죠, 충청에서 경선이 열립니다. 어떻게 경선 결과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요, 아니면 문재인 대세론이 계속 굳어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일단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충청권 경선에서 안희정 지사가 충남 지사 아니겠습니까? 현재 지사이기 때문에 상당히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데 충청 지역에서 조금 안희정 지사가 앞서는 여론조사도 있고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는 그런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앵커]
충청에서도 경합으로 나오는군요.

[기자]
상당히 박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반적으로 어쨌든 아무래도 안희정 지사가 충남 지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북 지역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저런 것을 비춰보면 안희정 지사가 아주 근소하게 앞설 가능성이 좀더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얼마 전에 또 호남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60% 이상을 얻었고 안희정 지사는 20%를 얻었지 않습니까.

그 여세를 봤을 때는 또 이런 대세론에 의해서 문재인 후보가 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상당히 조금 어떻게 보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또 이 상황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나 충청지역에서 표를 얻을 것인지 그 부분도 상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여론조사대로 하면 경합인 상황이고요. 안희정 후보가 얼마나 많은 득표율을 보일 것인가 이게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싶었는데 사실 이기는지 지는지 이 부분도 사실은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인가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충청도 그렇고 영남도 그렇고 수도권 경선도 남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가 1:1 경선을 붙이는 그런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여러 개 나오고 있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격차가 꽤 났었습니다. YTN 여론조사에서도 양자가상대결을 했을 때 11. 5% 포인트 차이로 문재인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마는 그러나 어제, 오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 격차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오늘 일부 여론조사에서 3. 5%포인트 차이로 좁혀지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본선 경쟁력을 누가 더 가지고 있느냐 이런 부분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런 부분도 상당히 지켜볼 그런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충청권 경선이 하나 또 주목되는 게 충청권이 사실 역대 선거에서 보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그런 지역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네. 대세는 항상 캐스팅보트를 쥐어왔고 또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도 상당히 이런 역할을 많이 해 왔죠. 만약에 안희정 지사가 충청 이번 경선에서 결과가 적어도 제가 볼 때는 거의 비등하면 안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비등하면 수도권이나 나머지 지역에서 부산...

[앵커]
비등하면 대세론을 뒤집지 못한다.

[인터뷰]
그렇죠. 뒤집지 못하죠. 적어도 충청 지역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어느 정도 이겨줘야 어떠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좀 잠재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는데 만약 그렇지 못하고 거의 비슷하다거나 아니면 안희정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보다 덜 나온다고 하면 앞으로 어떠한 경선 자체는 굉장히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일단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에서 가장 중요한 호남, 야권의 지지기반이고 이제까지 야권에 대해서 절대 지지를 보였던 호남에서 일단 당내 경선에서 어떤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당내에서 대세론에는 일단 방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본선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을 건데 안희정 지사는 추격하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어도 자기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도에서 어느 정도 나오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전 대표를 바짝 쫓아가서 추격을 해서 대세론을 뒤집느냐, 결선투표까지 가느냐, 그렇게 않느냐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국민의당의 이야기를 해 보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3연승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거의 안철수 후보로 굳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기자]
그렇죠. 어제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74. 5%를 얻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단디 하겠습니다 확실히 밀어주십시오...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면서 그런 상당히 어떻게 보면 여유를 찾은 거죠. 그리고 목소리도 전에 비해서 상당히 복식호흡이라고 할까요, 뱃속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목소리로 바뀌었더라고요.

[앵커]
이제까지는 조근조근했는데 목소리가 커졌어요.

[기자]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국민의당 경선에서는 확실하게 대세를 잡았다 이런 생각이고 여러 가지 여론조사 특히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오르고 있는 그런 수치를 보면서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원래부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원래부터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 양자대결이다라고 이렇게 계속 주장해 왔었는데 지금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반신반의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점차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돼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구도를 만드느냐가 결국은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향후에 가장 큰 과제가 될 텐데 그와 관련해서는 계속 다른 당과의 정치공학적 연대보다는 그냥 어떻게 보면 자강론을 통해서 양자구도를 자신의 힘으로 만들고 그리고 보수정당 지지자들을 흡수해 내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데 그것이 얼마나 주효할지 그 부분은 향후 좀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결국 문재인 대 안철수 1:1 구도로 갈 거다 이런 주장을 계속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호남 지역 당내 경선에서는 대세를 이룬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진영은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타이어 논쟁이 불거졌는데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다른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켜라, 이렇게 저는 일종의 보조타이어로 지지해 준 게 아닌가.]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 후보는 보조타이어다. 옳은 얘기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 기간 동안에 펑크납니다. 펑크 난 타이어는 중도에서 포기하기 때문에.]

[앵커]
보조타이어 맞다. 그런데 본 타이어가 중간에 펑크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인터뷰]
문재인 캠프 송영길 본부장이 국민의당은 보조타이어라고 비난했어요. 그런데 보조타이어를 굉장히 박지원 대표가 잘 받아쳤어요. 보조타이어는 본 타이어가 펑크나지 않으면 역할이 없거든요. 그런데 박지원 대표가 본타이어가 펑크난 걸 전제로 해서 보조타이어의 유용성을 얘기했는데 저 말이 꼭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어떠한 경선이랄지 여러 가지 여론의 흐름을 보면 안철수 의원의 성장성, 그러니까 추가적인 그런 면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표심을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 부분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지지층들은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하면 끝까지 적극적으로 하죠.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층들은 대부분 적극적이지 않아요. 그러면 전화가 오면 일해야죠, 귀찮으니까 충성심이 약간 부족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면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반문 정서가 어느 정도 있느냐, 그게 중요하다고 보이는데 일단 저는 안철수 전 대표가 이때까지 자강론을 굉장히 잘해 왔다고 봅니다. 만약에 자강론을 내세우지 않고 나중에 연대하겠다 그런 식으로 왔다고 한다면 어떻게 보면 호남 표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봐요.

일단 본인이 처음부터 주장했을 때부터 여론조사는 굉장히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대로 끝까지 자강론을 밀고 가는 것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인가는 결과적으로 각 당의 후보가 다 선정이 되었을 때, 뽑혔을 때 그다음에 안철수 전 대표가 이걸 과연 통합해서 갈 수 있느냐, 아니면 같이 통합을 않고 각자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1:1 구도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반문재인 정서를 가지고 와서 꺾을 수 있느냐. 그게 앞으로 대세론에서의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자강론으로 끝으로 갈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연대를 선택해야 될지 고민이 시작됐을 것 같은데요. 앞서 잠깐 들으셨듯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그런데 이른바 샐러드볼식 연정, 이걸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홍석현 JTBC 회장도 만났고 조만간 김종인 전 대표도 만날 계획이다라는 말을 했거든요. 박지원 대표의 말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지난주 초 홍석현 전 회장을 만났고, 주중 김종필 전 총재님을 신당동 자택으로 찾아뵀습니다. 제가 받은 인상으로는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겠다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습니다.샐러드 볼처럼 각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제맛을 유지하면서 통합적인 그런 샐러드 연정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앵커]
당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제맛을 살리는 통합적인 연정, 어디까지 염두를 해 둔 것이라고 보면 됩니까?

[기자]
일단 3단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3단계 연정론이 무엇이냐면 1단계는 각 당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후보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그런 작업을 하고 있고 다음 주면 그것이 다 마무리되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자연스럽게 대선 전에 연대나 연정이 이뤄질 수 있는지 국민들이 그 부분은 결정해 줄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이것을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누가 집권을 하든 현재 여소야대 상황가 되기 때문에 집권 후에는 당연히 보수와 혁신 사이에, 보수와 진보 사이에 대연정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3단계 연정론을 들고 나온 것이거든요.

어쨌대 제일 중요한 것은 두 번째, 대선 전에 어떻게 연정을 할 것이냐 이런 부분인데 지금 국민의당과 박지원 대표가 생각을 하고 구상하는 것은 어떻게 인위적으로 하기보다는, 그런 인위적으로 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일부 진보 쪽에서 반발하고 분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양강구도를 만듦으로써 문재인-안철수 이렇게 양강구도를 만들면서 보수 정당의 지지자들을 인위적 정계개편 없이 흡수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그런데 과연 이것이 현실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자연스럽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지 그 부분은 의문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뤄지기에는 또 보수정당 지지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자존심이나 이런 게 있는데 사표 방지의 심리 이런 것에 의지해서 지금은 결국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사실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 대선 출마 선언한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진짜 선언할까요?

[인터뷰]
그것도 의문이 들어요. 시간이 굉장히 늦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당 소속이 없어요. 무소속으로 과연 출마를 할 것인가 그래서 얼마나 표를 얻을 것인가.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출마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아까 박지원 대표가 샐러드볼 이야기를 했잖아요.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 경선 이후로 상당히 치고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는 반문연대 그다음에 보수 단일화 그런 거에 있어서는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끝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1:1 구도로 가든 아니면 다다구도로 간다고 해도 사실은 어떻게 되느냐는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도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4월 15일, 16일날 대선 후보 등록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본인이 앞으로 계속가면 갈수록 지지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만약에 그 지지도가 문재인 전 대표와 유사하면 사실은 연대할 필요가 없죠. 반문 세력이 결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그래도 본인이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를 빼고 자기가 가장 지지율이 높다고 한다면 자기가 구걸해서 연대하자, 그런 식으로 가게 되면 결국 호남표가 빠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자신있는 지지도를 가지고 오히려 보수 세력 쪽에서 연대하자고 왔을 때 자연스럽게 연대해 주는 명분을 가지고 이뤄질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결국은 보여지는 명분이 앞으로 어느 쪽으로 갖고 가느냐 이게 좀 관건일 것 같은데 어제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후보로 선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전체적인 대선 주자들 속에서 보면 지금 득표율이 굉장히, 지지도가 미미하단 말이죠. 이번 선거의 특징이 보수의 유력 후보가 없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승민 후보는 자유한국당도 물론 조건부로 친박 세력이 걷어내지면 연대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 지사가 후보가 된다 이러면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저는 꽤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선 기본적으로 유승민 후보나 홍준표 후보 둘 다 연대나 협치에 대해서 상당히 생각이 비슷합니다. 다만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친박계 핵심 일부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그런 조건을 가지고 있죠. [앵커] 그런데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못한 일이잖아요.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기자]
일단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의지는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못 했죠. 그리고 홍준표 경남지사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의지는 좀 일부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부분도 당헌당규 안에서 해야지 그것을 어떤 당헌당규 외에 그 부분을 무리해서까지 할 수는 없다 그런 기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일부에 대해서는 당헌당규 내에서 일부 친박계 핵심 내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유한국당 이번주 금요일에 대선 후보가 확정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마지막 TV토론에서도 홍준표 지사와 김진태 의원 두 분의 입담도 대단한데요. 설전이 계속되네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홍준표 지사는 김진태 의원을 그렇게 상대로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골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잖아요. 태극기 팔아서 대선 나왔냐, 그렇지 않으면 지금 대선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고 강원도 지사를 하기 위해서 이런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서로 막말을 하고 있죠. 그런데 아마 지금 여론조사에 의하면 홍준표 지사가 앞서가고, 김진태 의원보다 앞서가고 있잖아요. 그래서 현재 상황을 보면 홍준표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홍준표 지사는 제가 볼 때는 정치를 아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막말을 하고 트럼프처럼 하는데 이것도 전부 다 전략적인 의도가 있다는 거죠. 그것도 알고 있고 본인이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도 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보수단일화를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보수단일화를 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만약에 바른정당과의 보수단일화를 하려고 해도 바른정당이 명분을 줘야 하는 거죠. 왜냐하면 탄핵을 갖다가 찬성하고 나간 바른정당하고 바로 보수단일화를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홍준표 지사도 적어도 자유한국당 내에 유승민 의원이 말한 것처럼 인적청산이 이뤄져야 된다는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고 본다면 유승민 의원에게 단일화를 할 수 있는 명분을 줄 수 있는 거죠. 그러면 결국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단일화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41일, 대선이 딱 41일 남았습니다. 이 사이에 어떻게 모이고 어떤 구도가 만들어져서 결과적으로 대선이 치러질지 끝까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광삼 변호사, 이동우 YTN 선임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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