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확정...범보수 후보단일화 속도내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확정...범보수 후보단일화 속도내나

2017.03.28.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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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 / 세한대학교 대외부총장, 김우석 /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박지훈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지금 화면에서 보셨듯이 5월 9일 대선 대진표, 속속 정해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에서 오늘 유승민 후보가 결정이 됐죠.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일찌감치 1월달에 결정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 참 본인의 지지율을 올려야 합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데요.

유승민 후보 독자 경쟁을 할지, 단일화할지 우리가 이런 문제부터 시작을 해서 세월호 문제에 이르기까지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네 분 나와계십니다. 세한대학교 최진 대외부총장, 미래전략개발연구소 김우석 부소장, 박지훈 변호사,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신 김복준 박사님 네 분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통계 아세요? 우리나라 대선의 중요한 통계가 뭐냐 하면 물론 예외 없는 통계는 없죠. 그런데 가장 먼저 뽑힌 대선, 그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됐어요.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아주 초미의 관심사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태까지는 사실 그랬습니다. 이변도 없었고 가장 먼저 확정됐다, 이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다고 한다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앵커]
맞아요. 1월에 결정됐습니다. 맞다, 그 생각을 못했네요. 심상정 후보가 제일 유리하네.

[인터뷰]
원내 교섭단체 중에서는 맞는 말씀이신데. 지금 보면 순서 이야기하시니까 제가 이렇게 쭉 보니까 이게 당선 가능성하고 반비례해요. 그래서 일정을 쭉 보니까 정의당이 제일 먼저 그다음에 바른정당 그다음에 한국당 그다음에 국민의당, 결선을 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제일 마지막이죠. 그래서 결선투표까지 가야지 더불어민주당이 그래도 승산이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흥행이라든지 이런 거죠.

[인터뷰]
이번에 유승민과 남경필 두 후보의 경선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멋있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책경쟁도 많이 하고.

[앵커]
토론은 진짜 재미있었어요. 윗도리 벗고 와이셔츠 바람에 그냥 막 토론도 하고. 제일 재미있었다는 평가는 많습니다.

[인터뷰]
아마 저런 식으로 경선을 앞으로 우리나라 다른 정당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더구나 두 사람이 상당히 개혁적인 보수정치인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멋진 파이팅을 했는데. 그러나 아쉽게도 지지도, 후보들의 지지도를 당의 지지도, 존재감 이런 게 너무 미약하기 때문에 두 후보가 지금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다른 데하고 손잡아야 한다고. 연대론, 후보단일화론 얘기하는데 그 얘기는 역으로는 우리들 혼자로는 어렵다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유승민 후보가 본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아마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하리라고 저는 전망을 합니다.

[앵커]
지금 사진 나왔네요. 이게 그 유명한 유승민 후보의 따님입니다. 아주 미모로 유명하다. 나왔는데.

[인터뷰]
이름이 유담이고요. 별명이 어떻게 되어 있냐면 유승민 후보를 국민 장인어른이라고 부릅니다. 유담 씨를 좋아하는 남자나 팬들이 지금 장인어른으로 모시고 싶다고 할 정도로. 실제로 유승민 후보는 선거에 딸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저런 확정적인 자리에는 갈 수 있는 거고요. 아마 지금 미모 자체가 연예인급 미모이다 보니까 어디 갈 때마다 주목을 받는 게 사실이고요.

또 이전에 총선할 때도 사실은 큰 힘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일단 대선에 간다고 그러면 충분히 또 나오지 않을까. 아빠가 나오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띠 매고 나올 것 같습니다. 공직선거법상 가족이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인터뷰]
사진에 보니까 아빠를 딱 빼닮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닮았으면 이렇게 나오지는 않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따님이 굉장히 열심히 뛰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어쨌든 유승민 후보요. 소위 말해서 바른정당 이제 유승민 후보를 비롯해서 바른정당이 과거 여당을 뛰쳐나오면서 이른바 합리적 보수라는 그런 슬로건을 내걸었죠. 그래서 실제로 자신들의 합리적 보수를 어떤 모습으로 증명해내는가, 이것이 지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요 사항과 본인이 대선 출마하면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정견발표) : 사람들이 우리 바른정당 보고 배신 정당이라고 합니다. 저 유승민보고 배신자라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국민을 배신했습니까? (아니요.)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 제발 잘하시라고 그렇게 잘하시라고 말씀드린 게 배신입니까, 여러분? (아니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1월 26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르, K스포츠 같은 비리, 비선 실세 딸의 입학비리 같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팔을 비틀어 국민의 쌈짓돈으로 재벌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비리도 없을 것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27일 : (박근혜 前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라는) 검찰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장 발부에 대해서 법원의 결정이 있을 텐데 그것 역시 당연히 존중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 더 이상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불구속 수사, 불구속 기소 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입학 비리 당연히 없어야죠. 제가 보기에는 정유라 입학 비리 같은 경우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니까 그 예외를 가지고 우리가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렇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우리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 뭐냐 하면 아까 단일화, 부총장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이게 단일화 하면 처음에는 예를 들면 자유한국당하고 단일화하고 이런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게 될 거라고 보세요?

[인터뷰]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에서도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죠?

[인터뷰]
홍 지사가 되는 경우에 있어서 홍 지사하고 지난 번에 김무성 전 대표하고 이렇게 회합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김무성 대표는 지금 남경필 지사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이렇게 패가 안 맞는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질적으로 이야기하면 양쪽에서 얻을 게 별로 없다, 즉 어떤 방식이든지 후보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얻을 게 없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별로 얻을 게 없다라고 하는 게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여론조사를 해 가지고 만약에 단일화를 한다 그러면 지금은 역선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당 홍 지사가 만약에 후보가 된다고 하면 홍 지사보다는 유승민 후보가 더 유리해질 수가 있어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그런 조사를 할 수밖에 없어요. 후보가 된 다음에 그런 것, 여론조사를 안 해 보겠습니까? 미리 해 보겠죠. 그다음에 판단을 할 텐데 어찌 됐든 그런 위험요소를 가지고 하는 게 과연 가능할 것이냐.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시간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단일화 할 가능성은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 스스로 본인 입으로 얘기했듯이 두 사람이 힘을 합해도 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거든요. 홍준표는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우리끼리 단독으로는 안 된다라고. 그렇기 때문에 그 위기의식이 커질수록 뭉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장애물이 친박계 강경파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면 홍 지사 쪽에서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한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친박계는 스스로 뭔가 얘기가 돼서 비켜나준다면 하나로 뭉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부총장님, 지금 자유한국당, 지금 플랜A, 플랜B. 홍준표 지사 쪽은 플랜A는 뭐냐 하면 노무현 모델이다. 그러니까 중도 우파까지 다 이렇게 해서 가는 것. 그러면 거기서 핵심 역할은 역시 안철수 후보가 만일 된다고 가정했을 때 국민의당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 만일 손학규 전 대표가 후보가 되면 손학규 전 대표가 받아주느냐 하는 문제, 그런 문제가 남아 있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일단 호남 민심으로 보면 받을 이유가 없는 거죠. 왜냐하면 호남 사람들 입장에서는 온전히 호남의 대통령이 원하는데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한국당하고 연대를 한다, 그러면 호남 사람들은 문재인 지지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든 얘기고요. 그래서 그게 빅텐트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제3에 있는 어떤 높은 기둥이 있어야지 가능한 건데 지금은 고만고만하다.

게다가 거기에서는 너무나 이질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그걸 단시간 내에 극복하기에는 지금 굉장히 여러 가지 한계들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단순히 지지율로 보면 더하기를 하면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보도가 많이 됐잖아요. 더하기 더하기 해 보면 40이 넘어가니까.

[앵커]
조금 있다가 얘기할 광주 국민참여경선은 더하기 더하기 하면 120이 나와요.

[인터뷰]
더하기는 말 그대로 산수일 뿐이고 호남이, 국민의당이 호남이 기반이라는 게 큰 변수입니다. 결국 보수를 같이 해버리면 호남에 만약에 예를 들어서 범보수가 범중도가 되어서 안철수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한국당이나 이런 보수 쪽과 연합된다면 호남 사람들은 문재인이나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찍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을 더하기에 계산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고려를 한다고 했을 때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된다면 아마 거의 상수입니다. 어떤 상이 오더라도 끝까지 대선까지 완주한다는 상수고 다만 여기서 유승민과 홍준표 두 사람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저는 반드시. 하나가 이루어지면 1:1 해서 여기는 후보 연대가 이루어질 것이고. 이른바 DJP처럼. 충분히 두 사람 후보 연대가.

[앵커]
DJP 모델도 있다. 그런데 저는 플랜B는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플랜B는 상대 진영의 분열을 전제로 우리가 집권한다 이건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분열 정도는 좀 이쪽이 더 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플랜B는 그런데. 아까 문재인 후보 말씀하셨는데요. 문재인 후보 60% 넘었어요. 안철수 후보도 60% 넘었습니다. 전라남도 광주, 제주에서 60% 넘었죠, 국민의당에서. 그런데 말이에요.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인가요. 그거 얻었을 때 뭐냐 하면 압승이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쪽에서 그게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의 증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일정 정도 그런 측면이 있죠. 왜냐하면 사실은 60%라고 하는 게 50%대라고 하면 애매했지만 60 점 몇 프로란 말이죠. 그건 해석하기 굉장히 많은 해석들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선거인단 구성이 굉장히 동원의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와서 직접 와서 찍는 거고.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동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앵커]
양쪽 다 동원하려면 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60%가 문제가 아니라 2위 그룹들이 지금 낮았다라고 하는 게 대세론의 결정적인 증거라는 거죠. 그래서 이게 역전 드라마를 하기에는 2위 그룹들이 누군가 2위가 도드라져야 하는데 역전 드라마를 만들기에는 2위들이 좀 약하다. 확실한 2위가 없고 또 2, 3위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이게 끝까지 갈 것이라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지금 절대적으로 본다면 60. 2%가 호남에서 얻는 것이 그렇게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2위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고 이런 말씀이신데.

[인터뷰]
저는 아까 질문하신 부분인데 어떻게 보면 선거인단. 말하자면 우리끼리, 가족들끼리 뽑았는데 거기서 보면 60%밖에 되지 않았느냐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죠. 그러나 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가 정말 치열하게 공작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선거인단이라고 하지만 역선택을 해서 의외로 들어간 그룹도 많았었는데 사실 거기서 객관적인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지만 60%면 상당한 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상당한 거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다고 김우석 부소장님도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호남 민심은 그렇습니다. 호남에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호남 사람이 없다라는 거죠. 그래서 어찌됐든 충성을 끝까지 요구를 하기 위해서 양손에서 한 사람씩 들어주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이렇게 경합을 시켜서 마지막에 들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이런 전략적인 선택인데. 그런 걸 봐서는 아마 상당히 끝까지 이 두 구도가 끝까지 갈 거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충청권의 경선도 남아 있고 거기서 안희정 지사가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주목하는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고요. 국민의당은 오늘 부울경, 부울경이라고 하죠.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지역의 현장 투표를 하는데 이게 호남에 비해서 흥행이 안 되는 모양이에요.
1시간을 연장했다고 하더라고요. 투표시간을. 평일에다가 그러니까. 그런데 여기서도 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번.

[인터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사실 호남의 흥행은 한 거잖아요. 안철수 대표가 상당히 만족한 것 같아요. 현장에 많이 왔기 때문에. ARS도 좋지만 현장에서 받은 표가 너무 기쁘다. 감격적이다 이야기했는데. 부산, 울산, 경남 결국 거기에서도 표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도 지역구도 없을 뿐더러 상당히 그런 부분에서 흥행이 안 되는 부분이 끝까지 조금 계속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앵커]
지금 당원 19만 명이 넘거든요, 국민의당이. 그런데 부울경이 지금 투표한 분들이 1만 명 정도. 전체 국민의당이 19만 명인데 부울경 당원이 1만 명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원래 당원이 적은 데이기 때문에 그것이 흥행의 실패다라고 우리가 얘기하기 힘든 측면도 분명히 있어요.

[인터뷰]
그런데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사실 호남을 제외하고 나머지 특별하게 언론 주목을 받는 곳이 없지 않습니까? 그만큼 호남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전파력이 확 세기 때문에 어느 후보든 간에 호남에서 주도권을 잡으면 확실히 대세를 탈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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