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첫 경선 압승...대선 후보 기선 제압

안철수, 국민의당 첫 경선 압승...대선 후보 기선 제압

2017.03.26.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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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했습니다.

6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흥행에도 성공한 첫 경선에서 60% 이상 득표하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

총 6만2천여 표 가운데 3만7천여 표, 득표율 60.69%로,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누구입니까! (안철수 안철수!) 그렇습니다. 바로 저! 안철수입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와 전남, 제주 전 지역에서 경쟁 후보들을 큰 표 차이로 눌렀습니다.

민주당 후보에 1대1로 맞서서 정권교체를 이룰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첫 현장투표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에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데, 안 전 대표는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장투표 중심의 경선 규칙을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반전을 노렸던 손학규 의장과 국민의당 유일의 호남 후보임을 내세운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앞으로의 경선 일정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저는 호남의 아픔을 압니다. 강진 생활을 통해서 호남의 소외와 차별의 한을 몸에 익히게 됐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후보 : 호남의 유일한 대선 후보, 호남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는 화신, 호남의 대표 주자, 이 박주선만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의당 첫 경선은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제라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빗속에도 6만 2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전북 지역을 포함해 6개 권역에서 더 경선을 치르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다음 달 4일, 정당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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