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원산에서 미사일 1발 발사...실패한 듯"

軍 "北 원산에서 미사일 1발 발사...실패한 듯"

2017.03.22.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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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탄도미사일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쐈는데요.

우리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정상 발사되지 못하고 중간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군요.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강원도 원산 비행장 부근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발사되면 일정 고도 이상으로 떠올라야 우리 군의 이지스함이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 탐지가 되는데, 별다른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1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 통신이 여러 발을 쐈다고 보도한 내용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일본 당국이 파악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일본 언론에 의해 먼저 공개가 됐습니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1월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우리 군 당국엔 제대로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한미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 정황을 포착하고 감시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 훈련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6일 서해 동창리 일대에서 스커드 개량형 4발을 동해상으로 쏜 지 16일 만입니다.

한미 연합 훈련과 미국의 최근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 당국이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겨울 내내 벌여온 동계 훈련을 마무리하는 무력 시위 성격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한미 정보 자산을 총 동원해 북한이 쏜 미사일의 종류 등을 분석하는 동시에 북한 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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