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법원 결정 존중"...민주당 "반드시 처벌받아야"

자유한국당 "법원 결정 존중"...민주당 "반드시 처벌받아야"

2017.02.22.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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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 기각과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법원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며 우 전 수석이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과 특검 연장 문제에 대한 여야의 입장, 어떻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우병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답변 외에 당의 공식 입장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특검 연장에는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 특검이 철저히 대선 일정에 맞춰 설계된 정치 특검이란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황 대행이 야당의 무리한 정치적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은 구속영장 기각이 우 전 수석에게 면죄부를 부여한 것은 아닌 만큼, 특검이 끝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이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건 국민 뜻을 거스르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정병국 원내대표는 황 대행이 국민의 혼란과 정치적 소모를 막기 위해 조속히 특검 연장 관련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은 국민 법감정에 어긋나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반드시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여야가 합의하고 대통령이 승인한 특검법상 연장 권한을 황 대행이 막아버리는 반민족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특검 연장을 거부하는 건 범법자이자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을 옹호하는 반법치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사법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영장 기각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이 우 전 수석을 더 빨리 수사했어야 한다며, 특검에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어 지금은 대통령 유고인 국가 비상 상황이나 다름없다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야 4당의 요구에 따라 특검법 연장안을 직권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주자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 그룹인 더불어국방안보포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예비역 장성을 비롯해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는데요.

문 전 대표는 여기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가짜 안보 세력을 심판하고, 준비된 진짜 안보 세력으로의 정권 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연정과 다수당의 총리 추천을 통해 협치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력한 억지력을 토대로 북핵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를 시작할 것이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의료 노동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여기서 공공의료 강화 방안과 노동자 권익 보호를 강조해 노동 친화적 후보임을 내세울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여성 일자리 창출 모범 현장으로 꼽히는 경기 시화공단의 업체를 찾아 일자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또 오후엔 한국정책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축사를 할 예정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대전시 유성구의 원자력 연구원을 방문해 국내 원전 현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하고, 국방과학연구소도 방문하는 등 안보 행보를 펼칩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열어 정치적 지향점과 집권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경북 포항에서 일본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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