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촛불집회 총력...與 일부 의원 보수집회 참석

野 촛불집회 총력...與 일부 의원 보수집회 참석

2017.02.11.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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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조기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당력을 총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서울과 광주 등에서 촛불집회에 힘을 보탤 계획인데요.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야당 의원들이 오늘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한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서울 광화문과 광주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들까지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5시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해 집회와 행진에 모두 참석할 계획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정의당도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집회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촛불집회와 이른바 태극기 집회 참석을 자제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나왔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일부 대선 주자와 친박계 의원들은 오후 2시부터 덕수궁 앞에서 시작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당의 기본 입장은 집회 참석을 의원들 자율에 맡긴다는 건데요.

대선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오늘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밖에 친박계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도 집회에서 탄핵 기각과 특검 수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의원들의 집회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국회의원 모두 집회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정당은 정치권이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장외대결을 펼치고 있는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앵커]
주요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야권 대선 주자들도 낮에는 각 캠프에서 계획했던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엔 촛불집회 현장으로 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대구 경북 포럼 출범식과 정권교체 결의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아직은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할 때라며 탄핵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행위는 적폐세력이 정권 연장을 위해 벌이는 조직적인 책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광화문 집회 현장을 찾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남 목포를 찾아 오전에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데 이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저녁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나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의 부당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길거리 강연에 나선 뒤 마찬가지로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방송 출연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지역에서 별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에서 종교 지도자들을 만난 뒤 지역 민심을 점검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충남 천안에서 청년층과 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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