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 촛불을 밝혀라 vs 태극기를 휘날려라

[뉴스톡] 촛불을 밝혀라 vs 태극기를 휘날려라

2017.02.10.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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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데요.

정치권도 대거 가세할 태세입니다.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다시 한 번 나라의 명운을 촛불을 들고 밝히는 길에 의원님들 한 분도 빠짐없이 단일대오를 이뤄주시고….]

'총동원령'이 내려진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일정을 최소화하고, 탄핵에 집중합니다.

내일 대구 방문 일정을 마치는 대로 서울로 상경하는 문재인 전 대표와 촛불로 일어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고요.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합니다.

[문재인 / 민주당 前 대표 :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시키기 위해 아주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과 촛불 시민들이 더 긴장하면서 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겠다.]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협박과 공갈을 중단하고, 헌재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촛불 총력 투쟁 전이니 하는 말로 촛불 민심을 노골적으로 선동하며 대의민주주의 주체를 포기하는 무책임하고도 반의회적 작태를 당장 중지하길 바랍니다.]

어제 친박계는 윤상현 의원 주최로 태극기 집회를 지지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어,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내일 태극기 집회에는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했는데 그 말 맞습니까? 틀립니까?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고 보는데 맞습니까?]

정치권 각 진영의 하고 싶은 얘기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 갈등으로 분열된 국론을 달래고 화합할 수 있게 하는 지혜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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