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안희정 "사드 배치 못 뒤집어"

문재인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안희정 "사드 배치 못 뒤집어"

2017.02.08.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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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아빠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드 배치 결정은 뒤집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반도체 기업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출산과 보육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전 대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크게 늘리고, 일과 가정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육아휴직에 눈치를 주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아빠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노동시간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휴가들을 전부 돈으로 보상받지 않고 전부 다 사용하게끔, 그렇게 법제도화하면, 일하는 사람들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고…]

안보 토론회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드 배치 합의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고 거듭 밝히며 우리나라가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는 원천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면서도, 이 때문에 한일관계가 전면 중단되진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 해양이든 대륙이든 어느 세력에 우리가 한 편이 돼서 한반도가 그 분쟁과 갈등의 최전선이 되는 길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제 확고한 신념입니다.]

자서전을 낸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장에서 일하면서 기계에 눌려 다치고 팔이 굽는 사고를 당한 청소년 시절을 소개했습니다.

이 시장은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불합리와 불공정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굽은 세상 때문에 제 팔이 굽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꿈이 있습니다. 이 굽어버린 세상을, 내 팔을 굽게 만든 그 세상을 바르게 펴고 싶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혁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교육이 개인의 기회를 오히려 빼앗고 있다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제 개편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정부 조직을 재편해야 이 일을 제대로 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의장은 재벌의 횡포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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