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 권리·시민 자유 44년째 '최악' 평가

北 정치 권리·시민 자유 44년째 '최악' 평가

2017.02.01.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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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적 권리와 시민 자유 보장 수준이 44년째 세계 최악을 기록했다는 인권 단체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 단체 '프리덤하우스'의 올해 세계 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최악의 11개국에 들어갔습니다.

나머지는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소말리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보고서는 195개국의 시민 자유와 정치적 권리 보장 수준을 평가했는데, 북한은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북한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시리아뿐이었습니다.

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보고서를 처음 낸 1970년대 초반부터 40년 넘게 최악의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자유로운 나라로 꼽혔지만, 지난해 보고서보다 점수는 낮아졌습니다.

보고서는 다만, 지난해 여러 아시아 국가 시민이 정치 권리와 시민 자유를 억압하는 통치에 침묵했지만, 한국에서는 평화적인 촛불 시위가 부정부패 연루 의혹을 받는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끌어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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