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우선·정치 개혁" "정권 교체가 답"

"민생 우선·정치 개혁" "정권 교체가 답"

2017.01.31.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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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설 연휴 동안 정치권도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여야는 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챙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대선 민심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먼저 범여권에서는 민생 해결과 함께 정치권의 자성과 개혁을 강조했죠?

[기자]
싸늘한 설 민심 앞에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정국을 만든 가장 큰 책임은 자신들에 있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정권교체와 정치교체 모두 부족하다면서 시대에 맞게 근본적인 제도와 구조를 바꾸는 시대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개헌을 제시하면서 이번 주 안에 개헌 관련 당론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새누리당과 보수를 향해 대선에 나와 책임을 맡으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민심의 변화이자 기대와 관심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바른정당은 민생 현안 해결과 더불어 정치 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특히 일부 야권 주자들의 포퓰리즘 공약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군 복무기간 단축 가능성 시사, 그리고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에게 매년 100만 원씩 기본 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에 대해 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해로운 공약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현안 해결 법안 처리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아르바이트 직원 보호법과 국회의원 소환법 등 따뜻한 보수라는 당의 정체성과 잘 맞는 정책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4당 체제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고심하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 야권이 들려주는 설 민심은 좀 달랐죠?

[기자]
야권은 정권 교체를 강력히 원하는 민심을 설 연휴를 통해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국민 절망과 어려움 지탱하는 실낱같은 끈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여러 곳에서 만난 국민이 지금 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할 당은 민주당뿐이라고 밝혔다면서 설 민심은 무엇보다 정권 교체를 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우상호 원내대표는 2월 국회 내 개혁 입법 과제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원내대표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기득권을 가진 민주당 역시 교체의 대상이라고 민주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설 연휴 간 호남지역 민심에 대해 분명한 것은 아직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당이 플랫폼 정당이 돼 많은 양질의 후보들이 경쟁을 펼친다면 국민은 국민의당에 미래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국정이 마비됐고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황 대행이 국회에 나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 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황 대행이 2월 임시국회에 출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은 이번 설을 통해 확인한 민심을 바탕으로 조기 대선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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