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 주도권을 잡아라"...4당 일제히 귀성 인사

"설 밥상 주도권을 잡아라"...4당 일제히 귀성 인사

2017.01.2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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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귀성인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당별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귀성객들과 인사를 마친 추미애 대표는 민생이 어려운 만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시급히 마무리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청년과 일자리 없는 분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출발할 수 있는 2017년을 만들겠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은 '혁신, 새해에도 계속됩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설을 앞두고 소속 의원이 추가 탈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인지 귀성 인사를 나온 의원 수도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박지원 대표 등은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그동안의 정책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설 연휴에는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정국 구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만날 분도 만나는 일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휴에 손학규 의장도 만날 건가요?) 아마 그렇게 될 겁니다.]

바른정당은 귀성 인사 대신 노숙인 무료 진료시설을 방문했습니다.

정병국 대표 등 지도부는 급식 배식 봉사를 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 노숙인들이 일반적인 동네 복지시설은 안가잖아요.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도 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정의당 역시 서울역에서 불평등 해소와 민주주의 회복이 적힌 푯말을 들고 귀성객에게 인사하는 등, 여야 정치권은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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