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치졸한 언론 플레이"...박원순 잠시뒤 불출마 선언

여야 "대통령, 치졸한 언론 플레이"...박원순 잠시뒤 불출마 선언

2017.01.26.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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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야권은 치졸한 언론 플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시 뒤 불출마 선언을 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어젯밤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 인터넷 매체와 한 인터뷰에 대해 국회 반응, 싸늘하다고요.

[기자]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까지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후의 몸부림, 치졸한 언론플레이, 직무정지 상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따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탄핵 때 입었던 이른바 '전투복'을 입고 왔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열받게 하는 묘한 재주가 있다고 비꼬면서, 대통령과 최순실 측이 공모해서 총반격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어제 최순실 씨가 특검에 불려가며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고함을 지른 것과 연계해 같은 맥락의 시나리오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주승용 대표는 오늘 원내정책회의에서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적반하장식 태도에 아연실색했다면서, 해명은 인터넷을 통해 할 것이 아니라 헌재나 특검에서 하라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고 질타했는데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검찰과 특검에서 변론 기회가 있었는데도 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일방적 인터뷰를 하는 건 보수 분열을 초래할 뿐이고, 국익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역시 대통령 심경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설을 앞두고 나라 걱정하는 국민 마음을 먼저 헤아렸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시 뒤에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대선에 불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 뒤인 10시 반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불출마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박원순 시장은 김부겸 의원과 함께 야권 공동 경선과 공동 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민주당 경선 규칙 논의에 불참해왔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설 연휴인데요, 대선 주자 일정도 간략히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새내기 소방관을 만납니다.

역에 가서 귀향 인사를 할 예정은 없고, 라디오로 대신 덕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백범 김구 선생 묘역에 참배를 가는데요.

설 전후로 제3지대 인물들과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아주 바쁜 연휴를 보낼 전망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용산역에서 설 인사를 한뒤 오후에는 YTN 뉴스인에 출연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를 찾아 귀성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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