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의 해' 밝았다

2017 '대선의 해' 밝았다

2017.01.02.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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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일단 문재인 전 대표가 앞서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물론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유지되기를 바라겠습니다마는 변수도 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당연히 그렇습니다.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각 예상 후보들의 지지율 조사도 있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조사도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 대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대다수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대해서 희망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것이 아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문제와 관련해서 대한민국이 이제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소망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시점이?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한다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가장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현재로서의 흐름들이 반영이 된 여론조사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어쨌던 저건 가변성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재 국민의 촛불의 흐름, 광장의 흐름 그다음에 현 박근혜 정부의 몰락과 실망에 대한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반영된, 야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그런 수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조사는 2016년 말에 대부분 언론사들이 조사를 했던 건데요. 이미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거든요, 사실상. 그걸 염두에 둔 조사 방법인데 일각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이 예상 외로 아직은 표의 결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는 분석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10년 주기의 여야 정권교체의 주기를 반 총장이 넘어설 수 있는가가 사실 쉽지 않은 문제고 더구나 범 여권 전체가 탄핵으로 인해서 불신을 받는 상황이고 반 총장은 또 초기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정치집단 위에 얹혀서 대선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쪽으로 조기에 국민들로부터 이미지 각인이 된 측면이 있었는데 이 세력이 확 주저 앉으니까 거기에서 좀 빠지는 측면도 있고 그리고 본인이 복귀하기 직전에 하나씩 터지고 있는 검증 이슈들이 미미하지만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어서 조금 초기에 문재인 후보보다 앞섰던 것들이 조금 뒤로 처져 있는데 선거가 초단기가 돼버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자력으로 반전을 가져온다는 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고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 친 뭐, 반 뭐 이런 세력 재편이 어떻게 되느냐. 소위 말하는 3지대가 어떻게 형성이 되고 여기에 반기문 전 총장이 자리매김이 제대로 되느냐, 이런 구도의 변수가 주목받고 큰 틀의 흐름은 짧은 시간 안에 점점 고착화돼갈 수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한 번 여론조사 결과, 주요 언론사별로 살펴보도록 하죠. KBS과 연합뉴스의 조사인데요. 문재인 전 대표가 21. 6%, 반기문 전 총장이 17. 2%. 눈에 띄는 것은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보다도 두 배 넘게... 일단 두 자릿수 안에 포함이 됐어요. 저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아마 촛불광장, 시간 속에 정말 울분이 터지는 국민의 마음을 아마 이재명 시장이 가장 잘 대변한 그런 효과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것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과 우리 지지자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그런 걱정들이 있기는 하죠. 그런 문제를 이재명 시장이 어떻게 촛불광장의 민심을 세게 반영하는 발언을 통해서 얻은 지지율이라면 저것을 어떻게 안정감과 잘 균형을 맞춰서 유지하느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다른 것도 살펴보도록 하죠. 이게 대부분 조사에서 1위와 2위 맞대결을 많이 살펴보는데요. 1위와 2위가 맞대결을 해도 현재로써는 반기문 총장이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가능성이 높지 않다라는 게 이게 여권의 고민일 것 같아요. 이게 다른 후보들을 다 합친 경우는 조금 낫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반 총장이 범여권 후보로 나갈지 범야연대 후보로 나갈지 아직 미정인 상태지만 지금까지는 범여권으로 분류됐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지만 범여권 자체가 탄핵으로 완전히 주저 앉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뜨는 후보들은 거의 다 야권 후보들입니다.

다 합하면 거의 60~70% 정도되고 범여권 후보들은 합해도 미미한 숫자가 되고 이게 양자대결, 3자대결로 하면 범야권 후보들의 표가 한 사람으로 쏠리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40% 내외로 급등하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이 구도에서 조금 전에 민주당을 이기거나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은 구도상 나머지 세력들이 합하는 것 이외에 현실적으로 개인이 탁 치고 올라가서 문재인 후보를 꺾는다는 것은 초단기 선거전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되어 가고 있어서 구도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는지 그게 굉장히 주목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픽 좀 다시 한 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여론조사 그래픽, 양자대결 말고요. 다자대결 구도를 보여주시죠. 일단 가상대결, 양자대결이었는데 여기 보면 5명 후보 중에 반기문 후보가 현재로서는 같이 손 잡을 후보가 안철수 전 대표라고 봤을 때 그렇게 합쳐도 큰 파급효과는 현재로써는 없다, 이게 지금 여권의 고민이고 그다음에 야권에서는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이 세 사람은 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끝까지... 여기에 박원순 시장까지 이른바 멜팅파트에 다 넣겠다, 이런 전략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내의 후보들은 끝까지 당 내의 경선을 완주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서 역동성을 불어넣겠다, 이런 입장을 이미 다 밝히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큰 변수는 없어 보이고요. 지금 반기문 총장의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 조해진 의원님 분석하셨듯이 현재의 흐름, 구도 이런 것들이 야권에 유리한 측면,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아마 박근혜 대통령 트라우마가 반기문에 투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국민은 굉장히 크고 훌륭한 이미지를 가지고 투표를 했습니다. 원칙과 신뢰의 정신. 그런데 막상 권한을 위임해 주고 보니까 국정을 농단당하고 무능력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반기문 총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모로는 박근혜 대통령에 버금가는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UN사무총장을 지낸 아주 훌륭한 이미지가 있지만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처럼 정치력이나 이런 것들,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저 사람도 실제로 들어가면 박근혜 대통령처럼 이런 허울만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들이 사실 있다고도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조해진 의원님은 개인이 치고 나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저는 거꾸로 현재 반기문 총장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그거라면 또 방법도 자기 자신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정치력을 검증해내고 국민에게 미래비전을 잘 설득하는 것이 이것이 본인이 아마 저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제가 아마 이 질문은 박 의원님께 질문을 드리기보다는. 왜냐하면 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는 그렇다고 친문도 있지만 나는 문재인 후보가 싫다라고 하는 반문 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이른바 당내에서조차도. 이걸 극복하지 않고서는 전체 대권 후보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게 지역적으로는 호남 쪽이고 또 노선상으로는 개헌파죠. 그래서 제3지대를 추구하는 측에서는 결국 신민주당에서 개헌파, 반문. 개헌을 고리로 해서 반문파가 나와서 제3지대에 합류할 때만 이것을 뒤집을 수 있다라고 해서 추진이 되고 또 호남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가 그것을 알기 때문에 연초에 내려가서 호남표를 호소를 했는데. 이 두 개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서 바깥에서 어떻게 뭉치느냐 또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끌어내느냐, 이것이 3월이 되든 4월이 되든 5월이 되든 대선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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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조사 기관: 조선일보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조사 기간: 2016년 12월 30~31일 조사 대상: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 조사 방법: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 방식 응답률: 11.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표본추출방법: 성, 연령, 지역별 할당 후 RDD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상세 자료 볼 수 있습니다.

□ 동아일보
조사 기관: 동아일보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기간 : 2016년 12월 28~30일 조사 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 응답률 :14.2%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상세 자료 볼 수 있습니다.

□ 한겨레
조사 기관: 한겨레 리서치플러스 조사 기간: 2016년 12월 28~29일 조사 대상: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 조사 방법: 전화면접 임의전화걸기 방식 응답률: 1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상세 자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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