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최순실 게이트' 추가 폭로 예고에 신변보호 나선 의원들

노승일 '최순실 게이트' 추가 폭로 예고에 신변보호 나선 의원들

2016.12.24.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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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게이트' 추가 폭로 예고에 신변보호 나선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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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 씨의 핵심 측근이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가면서 두려움을 내비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신변보호에 나섰다.

노승일 씨는 최순실 씨의 사업에 깊이 개입했던 핵심 측근으로, 최 씨와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인물이다. 이완영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청문회 위증교사 의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차은택의 관계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

노승일 '최순실 게이트' 추가 폭로 예고에 신변보호 나선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문회가 끝나고 고영태, 노승일 증인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판도라 상자를 연 분들"이라며 두 사람을 만난 이유는 "청문회장에서 약속한 '신변보호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을 효율적으로 언론에 노출시키고, 양지에서 당당하게 본인들이 아는 사실을 다 밝히도록 할 것"을 제시하며 "이들이 유명해지면 누구도 함부로 손 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한 사람은 두려워서 옷을 입은 채로 잠을 잔다고 한다. 한 사람은 두려워서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잔다고 한다"며 이들에 대한 '신변 보호' 방법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승일 '최순실 게이트' 추가 폭로 예고에 신변보호 나선 의원들

표창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승일 증인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이 많다"며 "국조 야당위원들이 보호해 주겠다 약속하셨고, 국회에서도 노력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순실의 시대는 갔고 진실의 시대가 왔다. 이익과 자기보호 위해 여전히 거짓과 위증을 일삼는 자들에겐 응징이 기다린다"고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편 노승일 씨는 지난 22일 열린 5차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라는 거대한 산과 그 다음에 박근혜 옆에 있는 거머리 최순실과 그리고 삼성과 싸워야한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표창원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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