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최성규 목사의 막말 잔치

대통합?...최성규 목사의 막말 잔치

2016.12.0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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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 임명한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장.

과연 지금 '대통합'이라는 역할에 적합한 인물인지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석 달 정도 지난 2014년 7월 30일, 최성규 목사가 한 신문에 낸 광고입니다.

유족들은 과거에 매이지 말고 팽목항에서 나오라고 주장해 공분을 샀습니다.

2013년 6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 라는 제목으로 "노 전 대통령과 추종자들은 한국군이 목숨 바쳐 만든 NLL을 우습게 여기는 자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최성규 신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깊습니다.

2005년과 2006년, 두 사람 모두 사학법 개정 반대에 앞장섰는데요, 함께 만난 자리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최성규 / 당시 한국기독교연맹 목사(지난 2005년) : 전교조라는 이름 자체가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의 직함으로 효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기도 한데요.

'삼풍백화점 당시 뒤늦게 구출된 청년 세 명이 모두 효자였다', '그것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는 논지로 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총리 주재로 한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성규 / 국민대통합위원장 (지난 6월 17일, 총리 주재 효행 문화 확산 간담회) :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세 청년이 살아나는데, 세 청년이 다 효자 효녀임을 알고 성경적으로 증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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