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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前 새누리당 의원,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가 적극 동참하기로 선언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인데요.
관건은 의결 정족수 200명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현재 야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은 171명.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이탈표를 감안한다면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적어도 40명 정도는 확보해야 본회의 통과를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까지는 어렵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32명도 이미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 달 2일에, 늦어도 9일에는 탄핵안을 발의해 표결에 부친다는 입장입니다. 이제는 기정사실로 굳어진 대통령 탄핵. 이를 둘러싼 여야의 셈법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류주현 앵커가 중요한 것 짚어드렸는데. 신 박사님, 이거 돼요? 2일이나 9일에 될 수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말이에요. 새누리당 내에서의 표는 이제 아까 32명 얘기 나왔지만 40명 넘어서 50명까지 갈 수도 있다.
그리고 탄핵안 표결은 이제 무기명,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탄핵안을 발의할 때 공동발의하면 이름 넣잖아요.
아마도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30명 이상이 발의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 지점에서 엉뚱한 얘기한다고 저한테 그럴지 모르겠는데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는가 안 되는가는 민주당 친문 세력에게 있어서는 꽃놀이패예요.
왜냐하면 통과되면 통과된 대로 좋고요. 안 되면 새누리당 이놈들이 겉으로는 다 하겠다고 협조해 놓고 이중플레이했다, 이렇게 몰고 가면서 만약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잖아요.
우리 민심이 얼마나 더 솟구쳐서 완전히 폭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상황이 본인들에게는 나쁘지 않다라고 보는 거예요. 그다음에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하고 나서 개헌하자고 그러잖아요.
문재인 전 대표는 개헌하기 싫어하거든요. 그런 것까지 다 한방에 다 날릴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혹시 친문중에서 거기 들어가서 탄핵 반대하는 것, 그 가능성도 지금 배제할 수 없다.
[앵커]
그런데 신 박사님이 말씀하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개투표로 바꾸자라는 법안이 지금 발의 중에 있어요, 진짜로.
[인터뷰]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봐요. 요즘에는 이상하게 무기명 투표해도 며칠 지나면 다 드러나더라고요.
아무개가 투표했고 아무개가... 아마 그런 상황이 돼서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대표를 던져서 새누리당에서 한 40명 정도 투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부결됐다.
이런 상황이 되면 새누리당 쪽에서도 투표한 의원들이 가만 안 있죠. 이거 우리 다 확인했는데. 그런 식으로 가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게 지금 남은 것도 총리 먼저냐, 탄핵 먼저냐 이거였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은 총리 먼저 뽑은 다음에 탄핵 가자고 했는데 이쪽에서는.
[인터뷰]
국민의당 쪽에서 그건 접은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제가 오늘 아침에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안 접었다는 거예요. 지금 탄핵안을 마련하는 정도까지만 하지 나중에는 다시 자기네가 그 문제를 얘기할거라고 하는데.
[인터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안 받아요. 안 받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 누구로 딱 합의가 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어렵사리 합의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안 받을 거예요. 상황이 받겠다고 그래도 안 받을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러면 만일 12월 2일이나 12월 9일까지 된다면 사실 다음 주죠. 다음 주 금요일일 겁니다.
다음 주 금요일 아니면 그 다음 주 금요일인데. 김성태 의원이 국정조사특위위원장인데 국정조사에 관심이 확 가야 되는데 탄핵부터 확 통과돼버리면 김 좀 빠질 텐데요.
제가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어쨌든 이 와중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한번 직접 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시는 교활한 정권, 교활한 수구에게 길을 터주는 헛발질을 하지 않도록.]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1당 대표로서 청와대에 긴급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장 : (영수회담) 제안한 추미애나 받은 대통령이나 똑같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1당 대표 가만히 있으면 되겠습니까?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입니다. 하야하십시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계엄령 준비 운운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기 농성전에 들어간 대통령 수구꼴통보수의 실력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추미애 대표식 색깔론입니다. 색깔론을 조장하고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공당의 대표라면 용어, 상대 당에 대한 표현 좀 많이 단어 골라 썼으면 좋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드러난 사실미용을 위해서 국민 혈세를 2천억 원(2천만 원) 이상 썼다.]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추미애 민주당 대표 가벼운 언행은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가 저러면 안된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봅니다.]
[앵커]
야당 대표께 죄송한 표현인지 모르지만 이거 제가 쓰는 게 아니고 세간에. 혹시 청와대의 X맨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사실 돌고 있거든요. 워낙 사실 스텝이 이상하게 엉키셔서 정신이 없는데요.
그런데 오늘 탄핵과 관련돼서 이정현 대표하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또다시 설전을 벌이면서 충돌을 했는데 관련 발언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제발 탄핵 한번 해봐라, 어디 할 테면 해 봐라, 국민 상대로 조롱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장기 공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박원순 시장이 살수차에 물 끊겠다가 아니라 청와대에 식수 끊겠다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대한민국 헌정사에, 역사에 남을 두 번의 탄핵을 주도하시는 대단한 업적을 남기는데 흥분하고... 적어도 공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그러한 용어, 상대 당에 대한 표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많이 단어를 골라서 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추미애 대표, 오늘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 박사님?
[인터뷰]
제1야당 대표쯤 되면. 광주의 주요 행사에 가서 저거 발언한 것 아닙니까? 대표 비서실에서 말씀 자료 다 써주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이거는 무슨 식수를 끊겠다라는 것은 인도주의적 기본상식에 반하는 이런 표현 아니에요. 그러니까 보니까 말씀 자료에 없던 거예요. 제가 이거 보고 느낀 건 애드립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터뷰]
그게 아니고 요즘에는 저런 발언이 나오면 아니, 이분도 비선실세가 있나, 이 생각을 다 하죠. 추미애 대표도 그렇고 요즘에 이정현 대표도 그렇고 말을 너무 함부로 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른바 당 대포들이 따로 있었잖아요, 젊은 소장파 의원들이. 그런데 요즘에는 대표들이 그냥 직접 대포 역할을 다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막말 수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나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안 그래도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보기에 식물대통령이라서 걱정이 많은데, 국정을 누가 책임지나. 지금 두 거대정당의 대표들조차도 이러고 앉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마음 붙일 곳이 없어요.
[인터뷰]
저는 추미애 대표가 지금 저런 것은 옳지 않아 보이는게 지금 박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 보수나 진보나 편가르기라고 비난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까 추미애 대표도 의식을 못하셨는지 몰라도 제1당의 대표라고 하시더라고요, 제1야당의 대표인데 말실수도 하던데 추미애 대표의 모든 말을 보면 좌, 우, 진보, 보수를 많이 갈라놓고자 하는 발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게 과연 이 정국에서 자기 정파, 자기 진보세력의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만 보인다는 게 과연 진짜 제1당, 추미애 대표 표현대로 하면 제1당의 대표로서 적합한 말인지 오히려 이럴 때 진짜 제1당의 대표라면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으로 많은 마음의 상심을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라도 통합적인 발언을 하면서 끌고 나가야지 수구꼴통 보수라느니 그게 옛날에 진보 측에서 보수를 욕할 때 항상 쓰던 말 아닙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박 대통령 욕하다가도 보수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실망이 많겠더라고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지나치게 자신감이라든지 이런 데 편승해서 고무돼서 흥분해서 자꾸 실수를 하시는 것 같은데 분명히 짚어야 할 건 있어요. 200만 명이 모인다는 촛불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아니에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세력이죠. 그걸 구분할 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중요한 말씀이시고요. 지금 저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지금 엄중한 시국이잖아요.
그런데 최소한도 제1야당의 대표되시는 분은 숫자에 굉장히 조심하셔야 되는데 2000억 원과 2000만 원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숫자, 정확성, 이런 것도 좀 신경을 써주시기를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제인데요. 김무성 대표에 관한 얘기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저희 YTN 라디오에서 먼저 모시려고 하다가 지금 다른 데 먼저 나가서 저희가 참 그런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친문, 친박 뺀 어느 세력과도 정치를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 측과 연대할 수 있다.
[인터뷰]
그러니까 지난 4.13 총선의 저는 기본적으로 그 민의는 패권주의에 대한 심판이었다. 그러니까 정국적 차원에서는 집권여당의 친박패권주의를 심판하고 제2당으로 전락시켰고요.
야당의 본거지인 호남에서는 친문패권주의를 심판해서 거기서 겨우 2석밖에 못 건지는 참패를 기록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후 발생하는 현상들이 이정현 체제, 추미애 체제, 다시 친박, 친문 패권주의가 부활하는. 그러니까 총선 민의에 역행하는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무대발 정계개편의 핵심은 이런 것 같아요. 저 얘기는 탄핵 국면이 끝나고 그다음 국면, 개헌 국면에 있어서는 양쪽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하고는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하니까 반기문도 좋다, 손학규도 좋다, 김종인도 좋다, 국민의당도 좋다. 이런 인식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국민의당하고 많이... 탈당을 하신 거예요?
[인터뷰]
사실상의 탈당이죠, 이혼 도장만 안 찍었지.
[앵커]
자꾸 나가라고 그러는 것 같아요.
[인터뷰]
탄핵 과정 속에서.
[앵커]
그냥 자연스럽게 탈당한다.
[인터뷰]
이혼도장 찍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제가 볼 때는 이런 시나리오죠. 명분은 있어요.
뭐냐 하면 비박들하고 국민의당하고 제3지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쪽 세력과 또 이재오 전 의원이 하는 세력과 다 합쳐버리면 이게 영호남의 합당이 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 의미도 있고 그러니까 중도, 보수를 한데 아우르는. 보수발 빅텐트론이죠. 간단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고. 강성 친박들은 소수잖아요. 당신네들만 없어져주면 돼,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것이고.
실제로 지금 여론의 동향이 그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우리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많이 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하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층들이 다 부동층화되어 버렸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도 안 가요. 문재인 전 대표 지지도 안 해요. 그쪽 지지율이 별로 변동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도 진영이 굉장히 넓어져버린 거죠.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한 6, 70% 정도까지로 넓어져버렸다는 말이에요.
그걸 누가 선점하느냐 하는 건데 김무성 전 대표가 내가 비록 지금 몸은 새누리당에 있지만 마음은 거기 가 있다, 그 얘기를 지금 하는 거죠.
[앵커]
신 박사님, 안철수 전 대표가 받아들일까요, 김무성 전 대표가 연대하자고 그러면?
[인터뷰]
그런데 지금 개헌이 문제 아니에요. 개헌을 전제로 분권형 개헌, 그래서 협치의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만든다라는 대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아직까지는 개헌에 대해서 약간 소극적인 자세 아닙니까.
그런데 아마도 국민의당의 박지원 비대위원장이라든가 국민의당의 많은 다수가 개헌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면, 그렇게 고집쟁이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반기문 총장은?
[인터뷰]
반기문 총장도 예를 들어 반기문 총장도.
[앵커]
새누리당으로는 안 가겠죠?
[인터뷰]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당하고 완전히 쪼개진 거예요, 이혼도장만 안 찍었다 뿐이지. 그런데 반기문 총장이 와서 뛰어든다면 친박당으로 갈 확률은 미안하지만 1%도 안 된다.
[앵커]
지금 신지호 박사님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반기문 전 총장의 워딩, 그 말한 내용을 보고 저희가 한번 깊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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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가 적극 동참하기로 선언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인데요.
관건은 의결 정족수 200명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현재 야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은 171명.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이탈표를 감안한다면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적어도 40명 정도는 확보해야 본회의 통과를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까지는 어렵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32명도 이미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본회의가 예정된 다음 달 2일에, 늦어도 9일에는 탄핵안을 발의해 표결에 부친다는 입장입니다. 이제는 기정사실로 굳어진 대통령 탄핵. 이를 둘러싼 여야의 셈법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류주현 앵커가 중요한 것 짚어드렸는데. 신 박사님, 이거 돼요? 2일이나 9일에 될 수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말이에요. 새누리당 내에서의 표는 이제 아까 32명 얘기 나왔지만 40명 넘어서 50명까지 갈 수도 있다.
그리고 탄핵안 표결은 이제 무기명,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탄핵안을 발의할 때 공동발의하면 이름 넣잖아요.
아마도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30명 이상이 발의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 지점에서 엉뚱한 얘기한다고 저한테 그럴지 모르겠는데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는가 안 되는가는 민주당 친문 세력에게 있어서는 꽃놀이패예요.
왜냐하면 통과되면 통과된 대로 좋고요. 안 되면 새누리당 이놈들이 겉으로는 다 하겠다고 협조해 놓고 이중플레이했다, 이렇게 몰고 가면서 만약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잖아요.
우리 민심이 얼마나 더 솟구쳐서 완전히 폭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상황이 본인들에게는 나쁘지 않다라고 보는 거예요. 그다음에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하고 나서 개헌하자고 그러잖아요.
문재인 전 대표는 개헌하기 싫어하거든요. 그런 것까지 다 한방에 다 날릴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혹시 친문중에서 거기 들어가서 탄핵 반대하는 것, 그 가능성도 지금 배제할 수 없다.
[앵커]
그런데 신 박사님이 말씀하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개투표로 바꾸자라는 법안이 지금 발의 중에 있어요, 진짜로.
[인터뷰]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봐요. 요즘에는 이상하게 무기명 투표해도 며칠 지나면 다 드러나더라고요.
아무개가 투표했고 아무개가... 아마 그런 상황이 돼서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대표를 던져서 새누리당에서 한 40명 정도 투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부결됐다.
이런 상황이 되면 새누리당 쪽에서도 투표한 의원들이 가만 안 있죠. 이거 우리 다 확인했는데. 그런 식으로 가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게 지금 남은 것도 총리 먼저냐, 탄핵 먼저냐 이거였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당은 총리 먼저 뽑은 다음에 탄핵 가자고 했는데 이쪽에서는.
[인터뷰]
국민의당 쪽에서 그건 접은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제가 오늘 아침에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안 접었다는 거예요. 지금 탄핵안을 마련하는 정도까지만 하지 나중에는 다시 자기네가 그 문제를 얘기할거라고 하는데.
[인터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안 받아요. 안 받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회에서 누구로 딱 합의가 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어렵사리 합의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안 받을 거예요. 상황이 받겠다고 그래도 안 받을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러면 만일 12월 2일이나 12월 9일까지 된다면 사실 다음 주죠. 다음 주 금요일일 겁니다.
다음 주 금요일 아니면 그 다음 주 금요일인데. 김성태 의원이 국정조사특위위원장인데 국정조사에 관심이 확 가야 되는데 탄핵부터 확 통과돼버리면 김 좀 빠질 텐데요.
제가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어쨌든 이 와중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 한번 직접 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시는 교활한 정권, 교활한 수구에게 길을 터주는 헛발질을 하지 않도록.]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1당 대표로서 청와대에 긴급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장 : (영수회담) 제안한 추미애나 받은 대통령이나 똑같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1당 대표 가만히 있으면 되겠습니까?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입니다. 하야하십시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계엄령 준비 운운 발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장기 농성전에 들어간 대통령 수구꼴통보수의 실력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추미애 대표식 색깔론입니다. 색깔론을 조장하고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공당의 대표라면 용어, 상대 당에 대한 표현 좀 많이 단어 골라 썼으면 좋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드러난 사실미용을 위해서 국민 혈세를 2천억 원(2천만 원) 이상 썼다.]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추미애 민주당 대표 가벼운 언행은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가 저러면 안된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 대표적 인물이라고 봅니다.]
[앵커]
야당 대표께 죄송한 표현인지 모르지만 이거 제가 쓰는 게 아니고 세간에. 혹시 청와대의 X맨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사실 돌고 있거든요. 워낙 사실 스텝이 이상하게 엉키셔서 정신이 없는데요.
그런데 오늘 탄핵과 관련돼서 이정현 대표하고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또다시 설전을 벌이면서 충돌을 했는데 관련 발언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제발 탄핵 한번 해봐라, 어디 할 테면 해 봐라, 국민 상대로 조롱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장기 공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박원순 시장이 살수차에 물 끊겠다가 아니라 청와대에 식수 끊겠다 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대한민국 헌정사에, 역사에 남을 두 번의 탄핵을 주도하시는 대단한 업적을 남기는데 흥분하고... 적어도 공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그러한 용어, 상대 당에 대한 표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많이 단어를 골라서 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추미애 대표, 오늘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 박사님?
[인터뷰]
제1야당 대표쯤 되면. 광주의 주요 행사에 가서 저거 발언한 것 아닙니까? 대표 비서실에서 말씀 자료 다 써주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이거는 무슨 식수를 끊겠다라는 것은 인도주의적 기본상식에 반하는 이런 표현 아니에요. 그러니까 보니까 말씀 자료에 없던 거예요. 제가 이거 보고 느낀 건 애드립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터뷰]
그게 아니고 요즘에는 저런 발언이 나오면 아니, 이분도 비선실세가 있나, 이 생각을 다 하죠. 추미애 대표도 그렇고 요즘에 이정현 대표도 그렇고 말을 너무 함부로 해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른바 당 대포들이 따로 있었잖아요, 젊은 소장파 의원들이. 그런데 요즘에는 대표들이 그냥 직접 대포 역할을 다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막말 수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나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안 그래도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보기에 식물대통령이라서 걱정이 많은데, 국정을 누가 책임지나. 지금 두 거대정당의 대표들조차도 이러고 앉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마음 붙일 곳이 없어요.
[인터뷰]
저는 추미애 대표가 지금 저런 것은 옳지 않아 보이는게 지금 박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 보수나 진보나 편가르기라고 비난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까 추미애 대표도 의식을 못하셨는지 몰라도 제1당의 대표라고 하시더라고요, 제1야당의 대표인데 말실수도 하던데 추미애 대표의 모든 말을 보면 좌, 우, 진보, 보수를 많이 갈라놓고자 하는 발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게 과연 이 정국에서 자기 정파, 자기 진보세력의 이익만 추구하는 모습만 보인다는 게 과연 진짜 제1당, 추미애 대표 표현대로 하면 제1당의 대표로서 적합한 말인지 오히려 이럴 때 진짜 제1당의 대표라면 이렇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으로 많은 마음의 상심을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라도 통합적인 발언을 하면서 끌고 나가야지 수구꼴통 보수라느니 그게 옛날에 진보 측에서 보수를 욕할 때 항상 쓰던 말 아닙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박 대통령 욕하다가도 보수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실망이 많겠더라고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지나치게 자신감이라든지 이런 데 편승해서 고무돼서 흥분해서 자꾸 실수를 하시는 것 같은데 분명히 짚어야 할 건 있어요. 200만 명이 모인다는 촛불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아니에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세력이죠. 그걸 구분할 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중요한 말씀이시고요. 지금 저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지금 엄중한 시국이잖아요.
그런데 최소한도 제1야당의 대표되시는 분은 숫자에 굉장히 조심하셔야 되는데 2000억 원과 2000만 원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숫자, 정확성, 이런 것도 좀 신경을 써주시기를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제인데요. 김무성 대표에 관한 얘기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저희 YTN 라디오에서 먼저 모시려고 하다가 지금 다른 데 먼저 나가서 저희가 참 그런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친문, 친박 뺀 어느 세력과도 정치를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 측과 연대할 수 있다.
[인터뷰]
그러니까 지난 4.13 총선의 저는 기본적으로 그 민의는 패권주의에 대한 심판이었다. 그러니까 정국적 차원에서는 집권여당의 친박패권주의를 심판하고 제2당으로 전락시켰고요.
야당의 본거지인 호남에서는 친문패권주의를 심판해서 거기서 겨우 2석밖에 못 건지는 참패를 기록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후 발생하는 현상들이 이정현 체제, 추미애 체제, 다시 친박, 친문 패권주의가 부활하는. 그러니까 총선 민의에 역행하는 그런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무대발 정계개편의 핵심은 이런 것 같아요. 저 얘기는 탄핵 국면이 끝나고 그다음 국면, 개헌 국면에 있어서는 양쪽 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하고는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하니까 반기문도 좋다, 손학규도 좋다, 김종인도 좋다, 국민의당도 좋다. 이런 인식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국민의당하고 많이... 탈당을 하신 거예요?
[인터뷰]
사실상의 탈당이죠, 이혼 도장만 안 찍었지.
[앵커]
자꾸 나가라고 그러는 것 같아요.
[인터뷰]
탄핵 과정 속에서.
[앵커]
그냥 자연스럽게 탈당한다.
[인터뷰]
이혼도장 찍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제가 볼 때는 이런 시나리오죠. 명분은 있어요.
뭐냐 하면 비박들하고 국민의당하고 제3지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쪽 세력과 또 이재오 전 의원이 하는 세력과 다 합쳐버리면 이게 영호남의 합당이 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 의미도 있고 그러니까 중도, 보수를 한데 아우르는. 보수발 빅텐트론이죠. 간단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고. 강성 친박들은 소수잖아요. 당신네들만 없어져주면 돼,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것이고.
실제로 지금 여론의 동향이 그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우리가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많이 하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하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층들이 다 부동층화되어 버렸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도 안 가요. 문재인 전 대표 지지도 안 해요. 그쪽 지지율이 별로 변동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도 진영이 굉장히 넓어져버린 거죠.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한 6, 70% 정도까지로 넓어져버렸다는 말이에요.
그걸 누가 선점하느냐 하는 건데 김무성 전 대표가 내가 비록 지금 몸은 새누리당에 있지만 마음은 거기 가 있다, 그 얘기를 지금 하는 거죠.
[앵커]
신 박사님, 안철수 전 대표가 받아들일까요, 김무성 전 대표가 연대하자고 그러면?
[인터뷰]
그런데 지금 개헌이 문제 아니에요. 개헌을 전제로 분권형 개헌, 그래서 협치의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만든다라는 대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아직까지는 개헌에 대해서 약간 소극적인 자세 아닙니까.
그런데 아마도 국민의당의 박지원 비대위원장이라든가 국민의당의 많은 다수가 개헌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면, 그렇게 고집쟁이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반기문 총장은?
[인터뷰]
반기문 총장도 예를 들어 반기문 총장도.
[앵커]
새누리당으로는 안 가겠죠?
[인터뷰]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당하고 완전히 쪼개진 거예요, 이혼도장만 안 찍었다 뿐이지. 그런데 반기문 총장이 와서 뛰어든다면 친박당으로 갈 확률은 미안하지만 1%도 안 된다.
[앵커]
지금 신지호 박사님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반기문 전 총장의 워딩, 그 말한 내용을 보고 저희가 한번 깊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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