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물러나라"...사퇴촉구결의안 제출

[앵커]
김재수 장관 해임안 처리에 반발하며 이틀째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당론을 따르지 않고 국정감사 사회를 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특권 의장·갑질 의장·맨입 정세균은 물러나라, 물러나라.]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 대표는 의장실 앞 복도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은 의회 민주주의 파괴자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민생이나) 그 어떤 것도 이 분이 국회의장직으로 앉아 있는 한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박주선 부의장에게 의장직을 물려줘라….]

법적 조치를 검토해온 지도부는 먼저, 정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습니다.

[정태옥 / 새누리당 의원 :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국회에 나오지 않고 외부 강연에 나선 정 의장은 그러나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전쟁이 나더라도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며 국감일정에 참석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소속 의원들은 3시간 남짓 당론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을 막아 섰고, 김 위원장은 결국 국방위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새누리당) :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인 국정감사를 하지 않는 것은 그 또한 중대한 의회 민주주의 파괴다….]

새누리당이 김재수 장관 해임안에 반발해 공세를 더욱 강화했지만,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한 당내 논란이 일면서 집권여당의 책임 등 출구전략 마련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