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식·1인시위 돌입...野 "늦기 전에 돌아와야"

與 단식·1인시위 돌입...野 "늦기 전에 돌아와야"

2016.09.26.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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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재수 장관의 해임안 처리에 반발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의원들은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집권당의 본분을 다해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예고한 대로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거부한 채 정세균 의장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거대 야당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의원들도 이 대표 단식농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어 본회의장 앞에서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1인시위도 시작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는 의회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입니다.]

또 당 최고위를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로 전환하고, 매일 두 차례 의원총회를 소집해 정 의장의 사퇴를 압박해 나갈 예정입니다.

야당은 집권여당으로서의 본분에 충실 하라며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약자인 것처럼 행동하면 국민의 분노만 더할 뿐이라며 더 늦기 전에 돌아오라고 촉구했고,

국민의당도 갈등을 만들어 가는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은 구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하루 이틀 전에는 밥 먹을 시간 달라고 필리버스터 하더니 이제는 안 먹겠다고 하니 종잡을 수 없어서…. 성숙하게 조정하고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재수 장관 해임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치로 치달으면서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도 부실 국감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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