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드 반대 당론" vs 與 "추미애에 실망"

더민주 "사드 반대 당론" vs 與 "추미애에 실망"

2016.08.2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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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오늘, 새누리당이 추 대표의 사드 반대 당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봉쇄하기 위한 핵 추진 잠수함 배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했는데요, 안보 이슈를 놓고 여야가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북핵 위협을 막을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죠?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은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습니다.

북한 SLBM 발사를 규탄하며, 이를 봉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정부에 촉구한 건데요.

대책 중 하나로 핵 추진 잠수함 배치가 거론됐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군 당국은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의 SLBM 발사를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추미애 신임대표가 사드 반대 당론 채택으로 첫 당무를 시작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국가 안보 문제는 국익을 기반으로 합리적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 대표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을 잇따라 예방했는데요.

추 대표는 이 대표에게 여·야 모두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신임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 : 민심이 바라는 것을 제가 잘 전할 테니까 제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잘 경청해주시면 더없이 고맙겠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나 이정현 대표와의 만남에서 사드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추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긴장감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채택하겠다는 추 대표의 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더민주에 국민의당과 공조로 사드 특위를 구성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내일 열릴 의원연찬회에서 사드 배치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어서 안보 이슈를 두고 여야 간 충돌 조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각종 상임위도 잇따라 열리고 있죠?

[기자]
오늘 오전에는 복지위가 열렸고, 오후에는 국방위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복지위 회의에서는 최근 폭염에 따른 콜레라와 의료기관 C형간염 등에 대한 현황과 대책이 논의됐습니다.

또 오후 2시에 국방위 전체회의가 시작됐는데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핵 잠수함 도입 요구에 대해 필요성 등을 군사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많아서 국방부가 앞으로 전력화 등의 부분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위는 특히 레킷벤키저가 2001년 옥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품 유해성 실험이 중단된 이유와 특위 조사에 대한 비협조적인 태도를 강하게 추궁하고 있는데요.

앞서 오늘 청문회에는 증인·참고인 28명이 채택됐으나, 옥시 본사 관계자 등을 포함한 13명이 출석답변을 하지 않거나 불출석 입장을 전해와 반쪽짜리 청문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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