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대표에 5선 추미애...과반 지지

더민주 새 대표에 5선 추미애...과반 지지

2016.08.2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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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욱 / 변호사, 최창렬 /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막판 이변은 없었습니다. 더민주 추미애 의원이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를 내세워서 제1야당의 수장이 됐습니다. 호남 민심 회복과 대선 정권 교체라는 과제를 안은 추미애 신임 대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최창렬 YTN 객원해설위원, 그리고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을 지낸 서정욱 변호사와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열어봐도 그대로 였습니다. 추다르크라는 별칭을 가진 추미애 의원이 당선이 됐는데요. 53.03% 압도적인 지지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종걸 후보가 비주류의 지지를 받아서 상당히 선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어요. 그리고 김상곤 후보와 표도 갈릴 수가 있고 지금 말씀처럼 거의 압도적이죠. 50% 이상을 얻었으니까. 이미 예견됐던 바입니다.

말씀을 하신 것처럼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요. 결국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들도 거의 싹쓸이를 했잖아요.

권역별 최고위원도 그렇고. 여성, 청년, 노인 등 부문별 최고위원도 친문은 짤렸어요. 그러니까 향후 추미애 의원이 그야말로 여성으로서 지역구 출신이 처음 된 것인데 한명숙 대표는 비례대표였으니까. 그야말로 계파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부여된 거죠.

대선 국면을 관리해야 되니까 경선룰을 이제 만들어나가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야당의 주자들이 지금 상당히 여러 명들이 있잖아요.

특히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곧 이제 정계에 복귀한다는 것이 아주 지배적이니까. 이런 것들과 맞물려서 과연 당을 어떻게 원심력이 작용하지 않게 관리를 해 나가느냐, 그리고 대여 관계에 있어서 어떤 스텐스를 취해 나가느냐는 것이고 하나 의미를 부여한다면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가 호남 출신이잖아요.

호남 출신이 보수 정당의 당대표가 됐고 이번에 또 영남 출신, 추미애 대표 출신이 대구 달서구 출신이니까 이번에 당대표가 됐으니까 영남 출신 대표가 야당 대표가 됐다는 것 이런 것들이 과연 친박과 친문이 압도적 영향력을 행사할 텐데 이런 것들이 과연 향후 대선 국면이나 향후 정기국회가 곧 열리는데 어떻게 작용할 것이냐가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추미애 신임대표를 인터넷에 치면 노무현 탄핵, 노동법 날치기 사실 이런 연관검색어들이 많이 떠거든요.

사실 정치적 부침도 많았는데 이번에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됐단 말이에요. 서정욱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예전에 추미애 대표의 삼보일배,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사죄의 의미로 삼보일배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문재인의 전폭적인 지지로 압승했잖아요.

따라서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추미애 의원의 압승은 결국 문재인 전 대표의 압승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의 압승이다. 최고위원 8명 선출됐는데요. 여기서도 절대다수가 친문계 인사들이었습니다.

이러니까 문재인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도로 문재인당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추미애 이것이 당선된 이후에 당은 그야말로 친문 일색으로 짜여졌어요. 지도부 자체가. 최고위원도 거의 친문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것이 문재인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하겠죠.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국면에서 .단지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제가 아까 잠깐 계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것이 문재인 후보 또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단 대선 후보로 정해지는 데에는 상당히 유리하겠으나 결국은 지나치게 어느 한 계파 일색으로 짜여진 정당에서 과연 이른바 대선 후보의 다양성이라든지 그 대선 후보를 재는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역동성 같은 것 그 역동성을 통한 국민의 관심, 지지도의 상승, 이런 것들을 과연 견뎌내겠느냐.

그런 면에서 문재인 후보에게는 전자의 경우는 유리하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이겠으나 후자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대선, 본선에서 만약에 야권의 후보로 결정이 된다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그래서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추미애 의원 등 지도부가 친문 세력들이 이것을 어떻게 잘, 계파를 잘 끌어안고 화학적 결합을 해 나가느냐.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야권의 정권교체에도, 야권이 정권을 다시 찾아오는 데도 상당히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다는 겁니다.

[앵커]
크게 보면 대선 경선에 계파 갈등을 청산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인터뷰]
그래서 양날의 칼이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그런 상황인데. 8명 선출된 최고위원 중에서 양향자 의원, 그리고 김병관 의원 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전부 신문주류 이런 분들이고요. 저도 양날의 칼, 검인데 저는 이게 약보다는 독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 왜냐하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외연 확대입니다.

이 말은 문 밖에 있는 사람들을 문 안으로, 문재인 밖에 있는 사람들을 문 안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한데 이번에 8명 대부분이 범친문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오히려 문 밖에 있는 사람을 오히려 더 쫓아내는 따라서 외연확대 측면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2년간 앞으로 추미애 지도부가 더민주를 끌어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내년 대선 경선을 치러야 된단 말이죠.

친문계 지지를 받고 선출이 된 만큼 과연 공정한 관리가 될 것이냐. 이 부분을 받고 우려를 나타내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만약에 경선룰이라든지 그리고 대선 관리에서 편파적으로 친문 쪽으로 기우는 것이 보인다면 더불어민주당 자체의 원심력이 크게 작용할 거다. 다시 말하면 정계개편 이야기는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야권발 정계개편 얘기도 나오고 있고 또 보는 관점에 따라서 여권과 정계개편이 가능한 이런 상황 속에서 특정 계파에 유리하게 한다면 당내에 있는 비주류들, 이른바 비문 세력들이 당을 그대로 같이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것은 서 변호사도 말씀하셨다시피 이것은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이것은 정말로 잘 관리해야 되는 것이고 특히 이번에 대의원 투표는 이겼는데 권리당원에서 졌거든요.
그러한 것들이 그야말로 지나치게 친문 위주로 짜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거거든요.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겠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에 합당하게 관리를 해야 되는 것이지 특정 계파에 유리하게 해 가지고는 정계개편을 촉진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들은 정말 조심해서 처리하고 대처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했고요. 지금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대표가 또 호남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추미애 신임 대표 첫 번째 숙제가 호남 민심을 가지고 오는 것, 회복시키는,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김대중 전 대통령도 호남에서 90% 이상 압도적 지지를 통해서 정권교체가 됐죠. 그만큼 호남은 야당 지금 민주당의 성지나 심장이거든요.

호남 민심을 회복하지 않고는 국민의당과의 정권 교체 싸움에서 불리하고 앞으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0% 호남 지지를 공언했잖아요.

따라서 앞으로 호남 삼국지가 전개될 텐데 제가 볼 때는 진짜 삼국지보다 더 재미있는 호남 삼국지 경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왜냐하면 새누리당이 20% 공언을 했기 때문에 아마 3당 간의 호남 민심 잡기가 치열하게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추미애 의원 사실 TK 출신이지만 어제가 사실 공교롭게도 추미애 의원이 광주에서 판사하다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당을 권유해서 입당 원서를 쓴 날이라고 합니다.

정치적 길은 광주에서 시작을 했는데 추미애 의원이 앞으로 잘해 나갈까요, 이부분?

[인터뷰]
추미애 의원이 경선에서도 호남의 며느리라고 이야기를 했잖아요. 남편이 전북 정읍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은 대구 출신이고. 문제는 호남의 민심을 영남이라고 못 얻거나 영호남을 그렇게 거기에 대비시킬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 사람의 출신이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겠으나 그런 것들이 야당의 큰 지지를 이끌어내는 이런 측면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보고 결국은 다시 말씀을 드립니다만 추미애 대표가 굉장히 친문쪽에 지지를 받고 특히 친노의 원외인사들의 지지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아까 삼보일배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노무현 탄핵 때 앞장섰다고 해서 그래서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거기에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하고 그랬었거든요.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해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고 어쨌든 지나치게 선정성만 내세운다든지 이렇게 된다면 당의 외연확장이랄지 이런 것들이 일정 부분 한계를 맞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보다 전략적인 유연성을 가지고 그렇게 대처해야 된다라고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추미애 의원이 선출되면서 지금 김종인표 비대위는 7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는데요. 지금 김종인 체제가 추구했던 중도실용노선보다 야당의 선명성이 많이 강조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른바 쉽게 얘기하면 좌클릭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최근에 사드 논쟁만 보더라도 김종인 대표는 전략적 모호성인데 추미애 의원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잖아요.

따라서 좌클릭되는 것은 분명하고요. 그런데 저는 보는 게 우리나라를 이념적으로 보면 보수가 30, 진보가 30. 그중에 다시 절반 정도, 보수의 절반은 친박 나머지는 비박. 그다음에 진보 중에도 한 친노가 절반. 그렇다면 이게 결국은 중도가 40~50% 정도된다면 중도로 나아가지 않고는 정권 교체가 안 되거든요. 따라서 좌클릭 행보가 과연 대선 본선에서 도움이 될 것인가가 의문입니다.

[앵커]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친문 세력을 제외한 제3 지대론을 지금까지 강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3지대라는 말이 요즘 굉장히 많이 나오잖아요. 제3지대라는 말은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현재의 정당 체제 밖에서 중간 지대의 이념적 스텐스를 가지고 어떤 정치 세력을 하겠다는 것이 중간지대론이거든요.

다시 말하면 제3지대론, 중도지대론, 중간지대론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아요. 사실 개념적 엄밀성을 따져볼 때는 굉장히 부족한 게 많은 용어기는 합니다만 정치용어라는 게 다 그렇다고 본다면 그런데 문제는 그거죠.

좌클릭, 우클릭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중도라는 것은 어떤 현안에서는 진보적 스텐스를 취하고 어떤 이슈에서는 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게 중도인 것이거든요.

어떤 현안에 대해서 중간자적인 입장은 없는 겁니다. 사드 배치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있는 것이지 사드 배치 찬성, 반대의 중간 중도다? 이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분명한 것은 야당도 저도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게 선명성이냐 좌클릭이냐 얘기를 하는데 어느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느냐의 문제인 것이고 그리고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하고 분명한 찬성 입장을 하는 것이 맞는 건데 단지 야당이 이른바 친문이라고 해서 상당히 결집력은 있지만, 친박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결정지역은 있으나 이 부분이 자꾸 중도 지대로 외연확장을 하는 데 상당히 걸림돌이 된다라는 일반적인 분석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의식해서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어떤 현안에 대해서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되는 것이죠. 애매하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건 중도가 아닌 거예요. 입장이 없는 거죠. 분명히 우리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김종인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김종인 대표의 비서실장의 역할을 했었던 사람이죠.

박용진 의원이 골잡이의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이런 발언을 했거든요. 이 발언의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이게 직접 킹, 김종인 대표가 킹은 힘들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게 모든 경력이나 연세로 봤을 때. 결국 더민주에 남아서 킹메이커, 문재인 대표의 킹메이커를 할 것이냐 아니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새로운 후보를 만들 것이냐.

[앵커]
어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제3지대론이 어려운 게 제3지대가 되려면 그다음에 야당에서도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야당에서는 나갈 분이 많아요.

그런데 여당에서 김무성 대표나 유승민 이런 분들은 골수보수이기 때문에 어렵고 결국은 남경필 등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탈당해서 제3지대 가기는 어렵거든요.

제3 지대라는 게 여야가 어우러져야 되는데 이게 안 되면 2.5지대 그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따라서 저는 일단 3지대론을 선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가 추미애 의원의 킹메이커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다른 제3지대로 갈 것인가, 어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세요?

[인터뷰]
지금 대선 국면이 워낙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적으로 추측하기는 어려운데 굳이 저한테 대답을 강요하신다면 저는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의 킹메이커로 역할을 하기에는 가능성이 낮다. 오히려 다른 대선 야권 주자들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계속 당대표할 때, 당대표가 어제로 끝났으니까. 계속 친문세력과 친노세력과각이 서는 입장을 보여왔거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문재인 대표 쪽에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고 박용진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킹메이커로 갈 가능성이 높으나 우리 정치라는 게 워낙 좋게 말해서 역동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불가측성이 높은 정치라서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어쨌든 분명한 것은 제가 김종인 대표하고 말씀을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킹메이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마음대로 한구석에는 나 스스로도 킹 못할 것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가능성은 낮다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더민주 입장에서는 어제 사실 잔칫날이었는데요. 어제 국민의당도 상당히 바빴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을 갔고 그리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났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게 결국 컨벤션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그런 목적이고요.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만나면서 뭐라고 했냐면 여당에서 예를 들어서 여당에서 야당으로 오는 것. 또는 야당에서 야당으로 가는 것은 오히려는 찬사를 받는다. 야당에서 여당 가면 비난을 받았지만 여당에서 야당을 오거나 야당에서 야당 가는 것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했거든요.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 어려운 게 정당 옮기는 것을 철새라고 하잖아요. 이게 그러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오면 철새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면 철새가 아닙니까? 저는 그건 비판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게 손학규 최고위원이 지금 더민주당의 의원이잖아요. 다시 한번 탈당해서 국민의당으로 가는 게 저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비난받을 소지도 많다. 왜냐하면 당적 이적하는 것은 어느 당으로, 야에서 야로 가더라도 결국 칭찬을 받기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 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측면도 있는 분석이지만 결론적으로 손학규 전 고문이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민주당에 남는다라는 것도 그대로 다시 들어간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당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탈하지 않고 아까 제3지대 말씀했잖아요.

제3지대라는 곳에서 뭔가 어떤 이슈나 현재 여러 가지 사회적 현안들, 여러 가지 난마와 같이 얽혀있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혀나가고 여러 생활을 하지 않으셨겠어요?

특히 최근에. 그런 다음에 여야를 막론하고 아까 김무성 대표 얘기도 잠깐 나왔습니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정계개편의 공간을 활용하지 않겠는가라고 보여지고 아까 서 변호사가 문재인 대표 얘기하면서 문밖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안과 밖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건 문재인 문, 안철수 안. 손학규와 안철수. 문박 문안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해야 됩니다.

결국 그러한 과정 속에서 뭔가 정계개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새누리당 말씀을 안 하셨습니다만 새누리당 내부도 친박이 계속 이정현 대표가 너무 지나치게 친박을 의식하고 청와대만 의식한다면 그 새누리당도 얼마든지 원심력이 작용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비노와 아주 도식적인 접근이 될 수 있겠으나 비박과 비문 그리고 중간 세력들이, 곧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곧 귀국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러한 세력들이 얼마든지 정계개편의 요인들, 구성 인자들이 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야기도 좀 해 보죠. 이정현 대표 취임한 지 보름이 넘었는데요. 아직까지 당 인사를 안 하고 있거든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이게 결국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에게 탕평인사 이걸 권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주요 당직이 전부 친박 일색이거든요.

그러면 이게 전원을 다 교체하려면 탕평인사를 하려면 비박으로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어렵잖아요.
본인도 친박인데. 이정현 대표가 이런 말을 최근에 했는데요.

자기는 해나 구름보다는 아주 보이지 않는 소리. 소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그걸 비판하고 싶은 게 왜 다른 것에서는 천둥번개처럼 큰소리를 치고 하면서 청와대 앞, 대통령 앞에만 서면 왜 바람이 되는지 참 안타깝고요.

최근 우병우 사건에 대해서도 아주 이게 직언도 못하고 정말 바람처럼 조용히 있지 않습니까? 저는 대상에 따라서 그렇게 되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최 위원님 마지막으로 이정현 대표 취임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잘하고 있는 건지 평가 좀 짧게 해 주세요.

[인터뷰]
저는 그렇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정욱 변호사님처럼 현안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할 부분도 있고 또 강하게 입장을 표시할 부분도 있어요.

모든 현안에 대해서 같은 무게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만 최근에 우병우 수석과는 본질과 본말이 전도되는 것 같기는 한데 그걸 말할 시간은 없고. 최소한 집권당 대표로서 우병우 수석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해야 됩니다.

사퇴를 해야 된다든지 안 해야 된다든지. 그렇지 않고 바람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또 하나, 저한테 물어보셨으니까. 최근 콜레라가 옛날에 있던 전염병이었잖아요.

들은 지 꽤 오래된 전염병인데. 그것과 관련해서 이정현 대표가 이게 나라냐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이정현 대표한테 묻고 싶어요. 집권당의 대표가 우병우 수석와 관련한 민심에 반응하지 않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퇴를 주장하기 이전에 민심에 반응하지 않는 집권당 대표한테 묻고 싶습니다. 그 부분을 되물어서.

[앵커]
여러 가지 사회 이슈 때문에 이정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두 분 전문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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