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 배치 확정...늦어도 내년 말 실전 운용

경북 성주 사드 배치 확정...늦어도 내년 말 실전 운용

2016.07.1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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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지역이 경북 성주로 확정됐습니다.

우리 공군 방공기지가 있던 곳으로, 한미 양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기지를 건설해 늦어도 내년 말에는 실전 운용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에 있는 우리 공군의 방공포대입니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인 호크 미사일이 배치돼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곳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들여놓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양국이 사드 배치 문제를 공식적으로 협의한 지 5개월 만에 부지를 확정한 겁니다.

[류제승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사드(THAAD)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지역을 (양국 국방부 장관에게) 건의했고….]

주택밀집지역이 아니고 해발 400m 고지에 있어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에 사드를 배치하면 최대 요격 거리 200㎞를 고려할 때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과 군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강원도 강릉 인근까지 북한 미사일로부터 방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거리 200㎞에 달하는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의 타격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미는 최대한 신속하게 사드 기지를 건설해 늦어도 내년 말에는 실전 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미 국방부 장관은 공동실무단으로부터 이 같은 최종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서명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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