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늘 오후 박선숙·김수민 징계 여부 발표

국민의당, 오늘 오후 박선숙·김수민 징계 여부 발표

2016.06.28.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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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이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자체 징계 여부를 오늘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에 이어 두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국민의당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리베이트 의혹 문제로 타격을 입은 국민의당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군요?

[기자]
국민의당은 오늘 새벽 6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시작으로 긴급 의원총회를 연 데 이어 최고위를 재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단 오후 4시에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자체 징계 조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새벽에 구속되면서 오늘만 4번의 긴급회의를 여는 건데요,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당에 어떤 파장이 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정치적 책임을 물어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당원권 정지, 자진 탈당 유도 등 다양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공천 과정에 논란이 일고 있고, 이번 사건으로 당 도덕성에 타격을 받은 만큼 지도부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이 두 의원에 대해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지, 아니면 검찰 수사를 보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다른 정당과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의 우선 추진과제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의혹을 계기로 불체포 특권과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의원들의 각종 특혜와 특권을 재점검하고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또, 당 윤리특위를 중심으로 소속 의원 전원을 상대로 갑질 실태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자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보좌진 급여 2억4천만 원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며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더민주의 경우 가족 채용과 보좌진 급여 상납 논란에 휩싸인 서영교 의원에 대한 처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에 나서기로 했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사과까지 했지만, 비판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 의원 문제를 알고도 공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도부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무 감사 결과는 이번 주 목요일쯤 발표되는 데,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국회 일정을 살펴보면, 정무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 6개 상임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무위의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는 야당의 해임 압박을 받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출석했지만, 업무보고가 서면으로 대체되는 등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앞서 야 3당은 국가보훈처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에 나섰던 제11공수특전여단을 올해 6·25 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에 투입하려고 했다며 박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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