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요 이슈 부각에 대권 잠룡 '기지개 행보'

與 주요 이슈 부각에 대권 잠룡 '기지개 행보'

2016.06.26. 오전 0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공항 결론과 탈당파 복당, 개헌 등 주요 정치 현안이 불거지면서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 행보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반기문 총장 방한을 계기로 대권 후보 경쟁에 불이 지펴진 뒤 중요 현안으로 존재감이 부각된 대권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치 쇄신 논의를 위해 마련된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개헌은 소신이라며 개헌 필요성을 제안한 데 이어, 총선 참패 뒤 자제하던 공식행사에 나오면서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관측입니다.

포럼에는 측근인 김학용 의원을 포함해 강석호, 김성태, 이군현 의원 등 20여 명의 비박계 의원이 참여하면서 대선캠프 역할까지 언급됐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지난 22일) : (포럼 참여가 멀게는 대선까지?) 다른 당 의원들도 여러분 계시는데 기자분들 그런 시각으로 보는 건…]

신공항 문제 등 정치 현안이 불거지고 존재감이 커진 유승민 의원도 대권 도전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공천 파동과 무소속 출마, 복당 등 일련의 사태로 대권 주자로까지 입지가 높아졌고, 비박계에서는 김 전 대표와 함께 대권 도전에 나설 것을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언론에서 대권 도전 촉각 예민한데?) 나중에 의총 때 말씀드릴게요. 복당해서 뭐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또 다른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며 연일 개헌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외부인사 영입, 연정 주장, 수도 이전 의견까지 제기하면서 대선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분석입니다.

4년 대통령 중임제로 개헌 의견을 조심스럽게 낸 오세훈 전 시장도 대선 준비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당내 대권 경쟁으로 불이 옮겨붙고 후보군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는 8월 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대권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