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원내대표 우상호..."국민 신뢰받는 정당 만들 것"

더민주 새 원내대표 우상호..."국민 신뢰받는 정당 만들 것"

2016.05.04.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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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내 1당으로 도약한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3선 고지에 오른 우상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지만, 눈앞에 놓인 과제를 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명이 경쟁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이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3선의 우 의원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원식 의원을 7 표차로 꺾었습니다.

당내 주류로 꼽히는 이른바 친노무현계와 친문재인계의 표가 분산된 상황에서, 20대 국회의 절반에 달하는 초선들의 지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계파와 지역을 넘어선 소통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당내 모든 세력과 소통하며 단합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분, 한 분이 빛나도록 하겠습니다. 민생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강력한 야권 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총선에서 원내 1당의 위치에 올라 원내대표 위상이 크게 높아지면서, 20대 국회 원 구성부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사이에서 협상의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제대로 된 민생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임기가 4개월 남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고, 8월 말에서 9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화합을 이끌 책임도 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재인 직계는 아닌 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원내 전략을 주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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