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당 전락' 새누리당 새 지도부 후보군은

'2당 전락' 새누리당 새 지도부 후보군은

2016.04.17.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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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가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를 조기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총선 참패와 차기 대선주자의 부재 속에 새누리당을 수습할 새 지도부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과도기를 맞게 된 새누리당은 조기에 새 지도부 구성에 착수합니다.

먼저 다음 달 초, 20대 총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신속하게 당내 여러 현안 또 차기 원내대표 차기 당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선출 구성하는 거 다뤄야 하기 때문에…]

새 지도부의 당 대표 후보군으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은 친박계 핵심인 4선의 최경환 의원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경북 지역의 전승을 이끌면서 입지를 높였습니다.

여당의 험지인 전남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3선이 된 친박계 이정현 의원과 5선의 이주영 의원도 간접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비대위원장을 맡은 원유철 원내대표는 "대표 경선 참여를 말할 때가 아니라"며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총선 책임론이 부담입니다.

비주류에서는 5선의 심재철, 4선 정우택, 3선의 이혜훈 의원 등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설 인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복당이 예상되는 유승민 의원의 행보는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원내대표도 자천 타천으로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역구에서 공고한 지지세를 보인 4선의 나경원 의원이 여성 최초의 원내대표로 언급되고 있고 4선인 김정훈, 유기준, 홍문종 의원과 3선의 홍문표 의원, 여기에 4선의 주호영 의원이 복당할 경우 원내대표 후보로 분류됩니다.

차기 지도부는 선거 참패로 흐트러진 당을 바로 세우고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 입법과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역량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계파 갈등 속에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던 새누리당이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할 새 지도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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