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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4월 14일(목요일)
□ 출연자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호남에선 더민주가 여당, 여당 심판 선거
-전초기지 호남 민심 못 얻어, 반성, 고민해야
-호남 국민의당 압승? 내용보면 압승 아냐
-호남, 국민의당 심판론도 뜰 것
-국민의당한테 졌다고 호남 지지 못받았다 해석? 文 판단할 것
-김종인, 후임 지도부 전까지 대표 권한 행사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3당 차례로 연결해서 총선결과에 대한 각 당 입장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앞서 1부에서는 새누리당 입장 들어봤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북 익산 갑에서 당선됐죠.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이하 이춘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축하합니다.
◆ 이춘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특히 제가 볼 때 이번 승리는 값진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이 의원님 말고 두 분이 더 당선되었죠? 총 3분이죠?
◆ 이춘석: 네, 그렇습니다.
◇ 신율: 28석 가운데 3분만 당선되셨는데, 수도권은 완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고, 호남에선 전패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저는 이번 선거가 여당의 심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여당이었지만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여당이었기 때문에 우리 당을 심판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우리 당이 호남 지역민들의 민심을 얼마나 소홀히 여겨왔는가에 대한 결과가 이번 선거에 나타났다고 봅니다. 수도권에서 다수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저희 당의 텃밭이고, 대선을 치를 때 가장 전초기지인 호남의 민심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호남의 민심을 회복할지에 대해서 우리 당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사실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의석 두 석이 생겼죠. 순천에서 이정현 의원과 전북 전주의 정운천 당선자, 물론 정운천 당선자와 이정현 당선자 두 분이 굉장히 그 지역에서 공도 많이 들이시고, 그래서 당연히 당선될만하다, 그리고 지역주의가 그만큼 옅어졌다, 이런 차원에서는 환영할만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분석이 있어요. 호남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기피 현상이 하도 심해서 차라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느니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 이런 현상도 있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이춘석: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싫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선되고, 그거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지역에 따라, 특히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꾸 지역적으로 낙후하잖아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그 부분을 충족시키고 지역 발전을 선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새누리당 의원을 선택한다고 하면 여당 의원으로서 예산이라든가 사업을 더 가져올 수 있지 않겠냐 하는 전략적 선택도 일정 부분 포함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어쨌든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역적 기반이 아주 허약하게 되었지 않습니까? 제가 지역주의가 좋다, 나쁘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현실적으로 지역 기반이 허약한 정당은 생존기간이 짧았습니다. 대표적인 게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의 덕을 봐서 150석이 넘는 과반의석을 확보했습니다만, 역시 지역기반이 상당히 허약해서 그 이름으로 오래 가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저희 당이 60년 전통을 가진 정당이지 않습니까? 또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이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가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하긴 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압승을 한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이겼습니다. 아마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자고 하는 게 너무 세게 때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민심은 또 회복할 수 있을 거고, 사실 국민의당도 다수를 점했기 때문에 오만함이 생긴다면 또 국민의당에 대한 심판론도 뜰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저희가 이런 결과를 뼈아프게 되새기고 도민들이나 호남민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하면 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두 번 호남 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는 대권후보는 의미가 없다, 결국 대권후보를 던지고 정계 은퇴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르게 해석해서 넘어가야 합니까?
◆ 이춘석: 저는 그 당시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정확하게 워딩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특히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문재인 대표께서 대권주자로서 사실 그동안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호남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 신율: 네, 그래서 앞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확한 워딩이 뭐냐면, “호남 지지 없이 대선후보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선 후보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어떻게 해야 되죠?
◆ 이춘석: 그 호남의 지지라는 게 사실 이번 총선의 결과로서 국민의당한테 졌다, 이게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바로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호남의 민심이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그 지지성향이 나타날 겁니다. 거기서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물러나야 할 것인지, 이 부분은 문재인 전 대표께서 잘 판단하실 사항이라고 보고요. 지금 호남에서 그래도 대선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개인적인 지지율까지도 떨어져서 극복하지 못한다고 하면 문재인 전 대표께서 판단하실 사항이 아니신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김종인 대표는 계속 역할을 해야죠?
◆ 이춘석: 지금 어차피 전체적으로는 승리했다고 보고 있고, 또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임 지도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지도부를 선택하기 까지는 대표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이춘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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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4월 14일(목요일)
□ 출연자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호남에선 더민주가 여당, 여당 심판 선거
-전초기지 호남 민심 못 얻어, 반성, 고민해야
-호남 국민의당 압승? 내용보면 압승 아냐
-호남, 국민의당 심판론도 뜰 것
-국민의당한테 졌다고 호남 지지 못받았다 해석? 文 판단할 것
-김종인, 후임 지도부 전까지 대표 권한 행사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3당 차례로 연결해서 총선결과에 대한 각 당 입장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앞서 1부에서는 새누리당 입장 들어봤습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북 익산 갑에서 당선됐죠.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이하 이춘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축하합니다.
◆ 이춘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특히 제가 볼 때 이번 승리는 값진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이 의원님 말고 두 분이 더 당선되었죠? 총 3분이죠?
◆ 이춘석: 네, 그렇습니다.
◇ 신율: 28석 가운데 3분만 당선되셨는데, 수도권은 완전히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고, 호남에선 전패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저는 이번 선거가 여당의 심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여당이었지만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여당이었기 때문에 우리 당을 심판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동안 우리 당이 호남 지역민들의 민심을 얼마나 소홀히 여겨왔는가에 대한 결과가 이번 선거에 나타났다고 봅니다. 수도권에서 다수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저희 당의 텃밭이고, 대선을 치를 때 가장 전초기지인 호남의 민심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호남의 민심을 회복할지에 대해서 우리 당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사실 호남에서는 새누리당 의석 두 석이 생겼죠. 순천에서 이정현 의원과 전북 전주의 정운천 당선자, 물론 정운천 당선자와 이정현 당선자 두 분이 굉장히 그 지역에서 공도 많이 들이시고, 그래서 당연히 당선될만하다, 그리고 지역주의가 그만큼 옅어졌다, 이런 차원에서는 환영할만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분석이 있어요. 호남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기피 현상이 하도 심해서 차라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느니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 이런 현상도 있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동의하십니까?
◆ 이춘석: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싫었기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선되고, 그거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지역에 따라, 특히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자꾸 지역적으로 낙후하잖아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이 그 부분을 충족시키고 지역 발전을 선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새누리당 의원을 선택한다고 하면 여당 의원으로서 예산이라든가 사업을 더 가져올 수 있지 않겠냐 하는 전략적 선택도 일정 부분 포함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어쨌든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역적 기반이 아주 허약하게 되었지 않습니까? 제가 지역주의가 좋다, 나쁘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현실적으로 지역 기반이 허약한 정당은 생존기간이 짧았습니다. 대표적인 게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의 덕을 봐서 150석이 넘는 과반의석을 확보했습니다만, 역시 지역기반이 상당히 허약해서 그 이름으로 오래 가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춘석: 저희 당이 60년 전통을 가진 정당이지 않습니까? 또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당이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가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하긴 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압승을 한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이겼습니다. 아마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자고 하는 게 너무 세게 때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민심은 또 회복할 수 있을 거고, 사실 국민의당도 다수를 점했기 때문에 오만함이 생긴다면 또 국민의당에 대한 심판론도 뜰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저희가 이런 결과를 뼈아프게 되새기고 도민들이나 호남민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하면 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문재인 전 대표가 두 번 호남 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는 대권후보는 의미가 없다, 결국 대권후보를 던지고 정계 은퇴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르게 해석해서 넘어가야 합니까?
◆ 이춘석: 저는 그 당시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정확하게 워딩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특히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문재인 대표께서 대권주자로서 사실 그동안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호남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 신율: 네, 그래서 앞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확한 워딩이 뭐냐면, “호남 지지 없이 대선후보 어렵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호남에서 지지를 못 받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선 후보를 그만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어떻게 해야 되죠?
◆ 이춘석: 그 호남의 지지라는 게 사실 이번 총선의 결과로서 국민의당한테 졌다, 이게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바로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호남의 민심이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그 지지성향이 나타날 겁니다. 거기서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물러나야 할 것인지, 이 부분은 문재인 전 대표께서 잘 판단하실 사항이라고 보고요. 지금 호남에서 그래도 대선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개인적인 지지율까지도 떨어져서 극복하지 못한다고 하면 문재인 전 대표께서 판단하실 사항이 아니신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김종인 대표는 계속 역할을 해야죠?
◆ 이춘석: 지금 어차피 전체적으로는 승리했다고 보고 있고, 또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임 지도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지도부를 선택하기 까지는 대표의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이춘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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