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집토끼 지키기에 나선 3당 대표

"바쁘다 바빠" 집토끼 지키기에 나선 3당 대표

2016.04.04. 오후 2: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각 당 대표들의 발걸음도 분주합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의 유세 일정을 보니, '일단 집토끼부터 챙기자'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3당 대표들의 행보, 따라가 볼까요?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다 죽어간대서 살리러 왔십니더."

자신의 고향, 부산을 찾은 김 대표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애초 새누리당 지도부는 수도권 지원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었는데요.

여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던 '낙동강 벨트'가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서둘러 부산으로 내려간 겁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박민식 의원이 다 죽어간대서 살리러 왔습니다. 북구 주민 여러분 왜 이러십니까? 우리 박민식 의원이 뭐 잘못했다고 이렇게 혼을 내십니까? 여론 조사가 잘못됐지요?]

부산 북구강서구갑에서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건데요.

자신이 업어준 사람은 전부 당선됐다며, 박 후보를 등에 번쩍 업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상구 유세장에서는 최경환 의원과 힘을 합쳐 손수조 후보를 가마 태웠고요.

또 자신의 지역구, 중구영도구에서는 "이제 더 큰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권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 민심을 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죠.

김 대표 얘기는 이렇습니다.

호남의 '반 문재인 정서' 때문에, 문 전 대표가 앞에 나서면 나설수록 표가 떨어진다는데요.

문 전 대표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광주에 출마한 분들이 요청하면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요청할 사람이 있겠느냐 하는 것은 회의적이에요. 광주 가서 분위기 봤으면 나한테 안 물어봐도 아실 것 아니에요?]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종인 대표께서 우리 당을 안정시키고 확장하는 역할은 아주 잘해주고 계십니다. 그러나 지금 선거는 그것만으로 이길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지지층들의 지지를 함께 끌어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제가 선거운동, 지원유세 다니면 오히려 호남 유권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저는 민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호남 민심에 공을 들이는 사람은 또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전남 순천과 여수 등을 돌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는데요.

마침 부인 김미경 씨가 전남 순천 출생이죠.

자신이 '호남 사위'임을 내세우며, 호남 지역 전체 석권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목표는 (호남 28석) 전체 석권입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20석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도 경남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격전지 수도권에서 지원 유세에 나서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각 당 대표들의 발걸음도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