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강화' 한목소리...설민심 해석은 제각각

'안보강화' 한목소리...설민심 해석은 제각각

2016.02.09.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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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정치권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보다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각론을 두고는 이견이 여전했고, 총선을 앞둔 설 민심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북한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북한의 연이은 핵과 미사일이라는 무력도발에 대해 우리 새누리당은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제재와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어 10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는 북한 인권법은 물론이고, 테러방지법 역시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더민주는 전방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 확립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고 체제유지가 되지도 않고, 언젠가 북한이 궤멸할 날이 올 것이라며 적극적인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 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경제가 도약적으로 발전하면 언젠가는 북한 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돌아본 설 민심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운영에 대한 야당의 발목잡기를, 더민주는 팍팍해진 살림살이를 거듭 지적했고, 국민의당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정치는 오히려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꾸지람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당내 공천 작업을 두고도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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