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제주 쪽으로 비행...군 "도발시 격멸"

北 로켓 제주 쪽으로 비행...군 "도발시 격멸"

2016.02.03.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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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위성을 가장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서해와 제주 인근을 거쳐 필리핀 근처 태평양 상공으로 날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도발 격멸 훈련을 통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북한의 로켓 발사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기 위해 정보 자산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국제해사기구에 장거리 로켓 잔해의 낙하 예상 지점도 알렸습니다.

이대로라면 장거리 로켓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남서 방향으로 발사돼, 서해와 제주 남서 해역을 지나 필리핀 루손섬 앞 태평양 방향의 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12년, 은하 3호도 비슷한 방향으로 날아가 군 당국이 서해 상에서 추진체 잔해들을 수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군 당국은 정보 자산을 총동원해 집중 감시에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1,000km 떨어진 표적을 추적하는 이지스함을 서해와 제주 남쪽 해상에 배치했고, 미국은 조기경보위성과 우주 기반 적외선 탐지 위성, 15cm 물체까지 식별하는 첩보위성을 투입해 로켓 발사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하여 전방위 국방태세를 굳건하게 확립할 것입니다.]

공군은 F-15K와 KF-16 등 주력 전투기 50여 대를 투입해 북한의 도발을 격멸하는 소어링 이글 훈련을 벌였습니다.

지대공 미사일과 포 사격의 원점 타격은 물론 무인기의 대규모 침투 방어 훈련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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