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완전 격멸"...한미 해병, 강추위 속 실전 사격 훈련

"적 완전 격멸"...한미 해병, 강추위 속 실전 사격 훈련

2016.01.30.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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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기습 도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 해병대가 동계훈련에 땀을 쏟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혹한기 한반도에서의 연합 전투수행 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추위가 몰아치는 해발 1,000m 산속.

한미 해병 수색대원들이 한 팀을 이뤄 적진 깊숙이 침투합니다.

산 능선에 몸을 숨긴 해병대원들이 적의 동향을 살피고, 한쪽에선 저격수가 목표물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작전개시와 함께 저격수가 쏜 단 한 발은 적의 경계를 무너뜨렸고, 곧바로 격렬한 교전이 펼쳐집니다.

해병대원들의 기동 사격은 실전과 다름없이 진행됐습니다.

연막탄을 던져 적의 시야를 방해한 뒤 교전 과정에서 부상 당한 전우를 피신시키고, 엄호를 맡은 해병대원들은 적을 향해 쉴새 없이 총탄을 쏟아 붓습니다.

실전을 방불케한 사격으로 목표물을 완전히 제압한 수색대원들이 신속한 동작으로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작전을 마친 한미 해병대원들이 스키를 이용해 적진을 빠져 나오자, 남은 대원들이 엄호 사격과 함께 적을 물리치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고남협 / 해병 제1사단 수색 2중대장 : 명령만 주시면 우리 한미 해병대가 적의 심장으로 귀신같이 들어가 적을 완전히 격멸시키고 오겠습니다.]

한미 해병대원들의 이번 혹한기 훈련은 한반도 동계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습니다.

[이상훈 / 해병대 사령관 : 우리 한미 해병 수색대는 항상 전천후로 적의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마테오 플로레스 / 미 해병 중대장 : 우리는 개인 뿐만 아니라 한미 해병들의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고 평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한미 해병대원들은 해마다 실시하는 연합훈련을 통해 작전 능력은 물론 동맹군으로서의 우정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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