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가닥...文 "安 만나 얘기하겠다"

안철수 탈당 가닥...文 "安 만나 얘기하겠다"

2015.12.12.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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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제1야당의 분당 사태가 현실이 될 것인가. 오늘이 폭풍전야입니다.

저희가 오늘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 최창렬 용인대 교수 초대했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아마 지금 시청하시는 국민들께서 제일 궁금해 하시는 게 정말 내일 탈당선언 할 것인가, 안철수 전 대표가 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워낙 지금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분열한다라는 게 상식적이지가 않죠. 4년 전의 경우에는 통합을 했습니다, 그때 민주통합당. 그때 민주당이 그 당시 문재인 대표와 이른바 친노, 시민통합당과 통합하면서 민주통합당이 생겼는데 그때 손학규 대표가 찬성을 했고 박지원 의원 등이 반대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히 4년 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과 지금 정반대상황입니다. 아주 분열로 가는 상황인데 현재 분위기는 탈당 선언 쪽으로 기운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물론 오늘 또 무슨 밤 늦게 어떤 막후에 어떤 협상이 있어서 반전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현재 분위기로는 문 대표가 특별한 거취 결단에 대한 얘기가 없는 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아마 탈당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또 알 수 없겠죠.

[앵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문재인 대표 탈당하고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 말고는...

[인터뷰]
혁신전당대회를 제안할 때 더 이상 어떠한 제안도 요구도 묻지 않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태도나 어떤 인식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지금.

[앵커]
강승규 전 의원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선거정국마다 그 야권의 큰 행태 중 하나가 통합과 분열 그리고 외연확장 이런 부분들이 반복됐기 때문에 저희들도 이렇게 바라보는 시각에서 처음에 볼 때는 아, 분열을 하는 척 하다가 또 뭔가 새끼를 쳐서 외연을 확대해서 통합하는 그런 전략일 수도 있고. 그런 속에서 약간 권력투쟁이 상존하겠구나 했는데 지금의 모습은 권력투쟁이 아주 극대화되는 그런 양상이고요. 그것이 거의 치킨게임으로 막바지 어떤 누가 더 간이 작냐, 이런 싸움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일단 끝까지 갈 것 같다는 보시는 거죠?

[인터뷰]
오늘 마지막 치킨게임은 서로, 문재인호와 안철수호가 마주보고 달리고 있습니다. 문재인호는 약간의 브레이크를 잡고 있고 안철수호는 브레이크가 고장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카드가 없다, 이렇게 하고 달리고 있는데 오늘 밤에 어떤 결론이 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면 마지막에 문재인 대표 쪽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요구하는 카드를 받아들일, 전당대회 하자고 하면 해보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적다고 봅니다. 만약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벌써 받아들였겠죠. 충분히 생각을 했을 거고 워낙 문재인 대표 측도 이 당이 분열되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오늘 만약에 혁신전당대회를 받자라고 했다면 이 사태가 이렇게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 대표 측도 더 이상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고 그리고 특별한 새로운 이야기가 없었잖아요. 똑같은 얘기를 계속 했고 최근에 나왔던 게 자신과 가까운 기초단체장 3명 출마 안 시킨다는 것하고 또 이른바 3철 중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출마하지 않게 하겠다는 이런 것들이 현재 어떤 당의 분열싸움과 그렇게 본질적인 게 아니거든요.

다만 안철수 의원이 얘기한 혁신안 중에 하나가 부패혐의에 기소됐거나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당원 정지다라는 이것과 관련해서 한명숙 전 총리도 탈당을 요구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미 그 단계가 지난 것이 아니냐. 그래서 문재인 대표의 최근의 조치가 안철수 의원을 움직이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양쪽이 늘 이해관계가 기본적으로는 부딪치니까 갈라지기도 하고 다시 합치기도 하는 것입니다마는 지금 야당의 주류와 비주류들. 특히 문재인, 안철수 두 전, 현 대표들 사이에서는 감정적인 골들, 그리고 노선의 차이가 이런 것이 크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아까 강 의원님 말씀이 분열과 통합 얘기를 하셨잖아요. 우리나라 정치가 그래왔습니다. 과거 YS 서거 정국이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마는 90년도 합당이 여당의 어떤 보수 연합을 알리는 어떤 단초였었는데 야당이나 여당이나 어쨌든 뭉치면 선거라는 게 표가 분열되면 지는 거잖아요. 과거에 97년도에 DJ 후보가 승리할 때, 김대중 대통령이 될 때 그때 이인제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여권 분열이 됐거든요. 분열하면 집니다, 어쨌든. 우리 정치사가 얘기를 해 주고 있는 것인데.

[앵커]
안철수 전 대표만 해도 당장 분당되면...

[인터뷰]
자신도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 말씀처럼 안철수 전 대표가 이른바 친노와 안철수 계는 기본 성향 자체가 대단히 달라요. 최근 비판은 그런 거 아닙니까? 운동적 시간으로 보지 말라고 안철수 의원이 했잖아요. 이른바 친문 또는 친노로 분류되는 이분들이 봤을 때는 운동권적인 시각이라는 용어 자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거든요.

[앵커]
새누리당 프레임으로 비판하고.

[인터뷰]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사실 이쯤 왔으면 한번 그냥 거칠게 표현하면 이번에 결판을 보고 그런 다음에 완전하게 정말 헤어진 다음에 그때 다시 국민들의 요구나 지지에 의해서 다시 한 번 합치는 것을 시도하는 게 낫지 저 상태로 만약에 비상대책위원회를 문과 안 두 사람이 같이 한다한들 기본적으로 근본에 깔리는 구조적인 여러 가지 DNA가 다른데 그게 가능하겠어요? 차라리 완벽하게 분열한 다음에 통합하는 게 낫지 않나...

[인터뷰]
이미 지금 안철수 의원 측의 태도를 보면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서는 이미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서로의 약간 명분들이 남아있는 거죠. 최종 분열의 책임에 대해서 먼저 박차고 나갔다든지, 아니면 또 우리가 먼저 짤랐다든지 이런 최소한의 명분 때문에 마지막 게임을 하는 것 같고요.

지금 교수님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저는 약간 두 노선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표 측으로 되는 여기에는 많은 386들이 뒤에 배경이 있고요. 이념적인 전향성, 진보적이면서도 이념적 전향성들이 굉장히 강한 진보의 한 파트이고요.

우리 안철수 등 신진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의원 측은 가치적인, 그러니까 어떤 진보적 가치, 여러 가지 보수에 대하는 새로운 진보적 가치를 좀 더 내세우면서 그러면서 어떤 진보의 이념 등을 새로운 시대적 변화와 맞게 가치를 새로 구축하고 싶어하는 진보인데 이 두 세력이 상당히 그동안 선거 정국 때마다 충돌을 해 왔고 여기에서 안철수 의원 측이 아, 그래도 그렇다고 한다면 내 진보적 가치를 문재인 대표 측의 이념적 전향성이 강한 쪽에서도 당신들을 먼저 내세울 테니 한번 해 보라고 몇 번 철수를 하면서 양보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더 이상 내가 더 철수하면 내가 이 정치에 합류하려고 했었던, 정치에서 실현하려고 했던 그런 진보적 가치를 모든 것을 다 버려야 된다, 이 마지노선을 지금 항변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이렇게 해석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마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 속에는 몇 번 그동안 철수했다고 해서 본인 표현으로는 모욕과 조롱도 당했다고 표현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이번에 또 물러나면 또 그렇게 되는 그런 두려움이 있겠군요?

[인터뷰]
그런 게 있죠. 만약에 최근에 안철수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자기가 강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광주에 가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과거에 간철수라는 말도 있었어요. 약간 표현이 그렇기는 합니다만 언론에 떠돌았던 이야기로는 자꾸만 분위기만 파악하는 거 아니냐. 더 심하게 얘기를 하면 간만 본다고 해서 간철수라고 했잖아요.

이번에 또다시 이렇게까지 극대화시키셨는데. 제1야당의 분열이 거의 비등점까지 왔는데 갑자기 내일 탈당 기자회견 하리라는 관측이 상당히 많은 게 사실이잖아요, 저도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그런데 만약에 내일 기자회견을 해서 탈당 안 한다. 비상대책위원회 받겠다, 이러면 그것이 야당의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인 안철수로서는 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지금 몇 번, 많았잖아요.

결국 지난해도 당 만든다고 했다가 못 만들어서 새정치민주연합 합친것이고. 그전에 서울시장 선거, 대선 후보 그랬고. 또 이렇게까지 잔뜩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가 다시 합치게 된다면, 합치는 것도 무슨 특별한 이벤트나 파격이 아니라 그냥 야당 분열은 안 되니까 그냥 합치겠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지지하든 안 하든 간에 안철수는 정치인으로서 결단을 못 내리는구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아마 그런 것도 강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냐,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도 그래서 제가 처음에 오늘 게임이 치킨게임이다. 두 대의 차가 서로 마주보며 속력을 내면서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호의 차는 이미 브레이크를 풀어놨습니다, 고장내놨습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멈출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말해놨습니다. 이제 강철수라고, 교수님 표현대로 강철수라는 표현부터 더 이상 마지막 선언이다.

모든 안전장치를 다 풀어놨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게임에서 결국은 문재인호가 마지막 제동을 걸 것이냐. 이게 게임으로 성립이 되려면 누구든지 먼저 차에서 뛰어내려야 됩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이미 나는 무장해제했다라고 한다면 다른 쪽에서는 내가 부딪쳐서 종료시킬 거냐, 아니면 게임을 유지해서 누가 더 이번에는 양보를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오늘 밤에 결정이 되는데 그것은 문재인호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지금의 예측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많이 회자됐던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공교롭게도 두 야당의 지도자들이 다 초선의원들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최근에 양초의 난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양초선 의원 얘기도 있었는데 아무튼 양초선 의원이 한 분은 대권에 출마를 했었고 저는 굉장히 우리 정치사에 특이한 일 같기는 합니다만 안철수 의원은 일요일에 꼭 기자회견을 하는 경향이 있어요. 4년 전에도 그랬고요. 일요일에 항상 기자회견을 해서 긴장을 잔뜩 끌어올리는 효과를 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제 만약에 탈당안을 결행한다고 했을 때 그러면 정치라는 것이 현실인데, 교섭단체도 구성이 되어야 하고, 세가 있어야지 자금도 들어오는 것이고 한데 과연 따라나설 사람이 몇 명이냐. 탈당 했는데 따라나서는 사람은 한 명이나 두 명이라고 하면 모양이 우습죠.

[인터뷰]
만약에 탈당을 한 다음에 동참하는 의원이 한두 명이 그친다. 송 의원, 문병호 의원, 뭐 안 한다고 했는데 어쨌든 모르겠어요. 측근이니까. 안철수 의원의 탈당은 정치적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호남쪽을 중심으로 탈당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출직평가위원회가 있잖아요. 거기에서 20% 정도는 컷오프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혁신안에 의해서. 그러면 그중에서 상당 부분이 호남출신의 의원들이 포함된다면 그분들은 어차피 강 의원님도 계십니다마는 공천 안 받으면 그 당에 있을 필요가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천정배신당 이른바 국민회의가 지금 창당이 되는 거잖아요. 거기 공천을 받으면 호남에서는 그래도 일단 배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새정치연합에 있으면 공천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그러면 저 같아도 탈당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호남 출신 의원들은 저는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이 일단 수도권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수도권은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수도권은 워낙에 박빙의 승부잖아요. 그래서 호남과 또 다른 것 같아요, 기류가. 수도권 의원들은 탈당이 그렇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탈당을 하면 수도권 총선 4. 13 총선에서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수도권 의원들 중심으로 봉합해야 된다는 기류가 강했잖아요. 그런 점에서 탈당을 당장 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강승규 전 의원님께서는 내년 총선에 선거를 치르셔야 될지도 모르는데 많이 탈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정치는 그렇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저는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한다고 이렇게 되면 탈당 치킨게임은 혁신게임으로 간다고 봅니다.

결국 지금 컷오프에 대한 여러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호남 출신 의원들과 또 수도권에서도 컷오프 대상 의원들의 여러 가지 살생부들이 나돌 것이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문재인 대표 측에서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 나갈 것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비교분석들이 나오면 그러면 이제 밖에 있는 지금 안철수 의원, 밖에 있는 천정배 의원 등 예비 창당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대에서 어떻게 이분들을 흡수하려고 하는 그런 움직임과 문재인호에서의 혁신 게임들이 충돌을 하면서 어떤 도미노가 올 수도 있고 아니면 아주 파장이 작은 그런 게임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볼 것이다, 공천이 내가 될지, 안 될지를 좀 지켜보고 그다음에 판단할 것이다. 아까 강 전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선거 직전에 가면 결국 어떤 식으로든 합쳐지든지 얼마 전에 문병호,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 문병호 의원을 저희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럴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더라고요. 연합공천이라든가, 일단 갈라서더라도 나중에, 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더라고요. 그럴 가능성도 있나요?

[인터뷰]
충분히 있어야 봐야죠. 만약에 탈당을 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 차려진다고 하더라도 이대로 선거에 임한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거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잖아요. 뻔히 지는 선거, 지는 전투, 지는 전쟁에 누가 뛰어듭니까?

그래서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연대가 됐든 후보 단일화가 됐던. 이른바 연합정치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있다고 봐요. 우리 정치가 항상 그래왔으니까, 다만 선거를 앞두고 이 정치세력들이 항상 오로지 선거의 승패만을 위해서, 아까 가치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가치 지향보다는 오로지 승패에만 집착해서 연대 혹은 단일화를 하면 여권으로부터 비난을 받겠죠.

또 야당은 똑같이 4년 전과 똑같이 또 이렇게 후보단일화도 그렇고 연대도 그렇고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치공학적인 연대다라는 문제에 직면을 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유권자들이 얼마나 설명을 잘해느냐가 문제인데 그동안 계속 분열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야권이 대단히 어려움에 처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강 의원님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제 여의도에서 이런 이야기가 한창 돌았습니다. 분당이 된다. 또 밖에 나간 제3지대 신당들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성하다, 이렇게 됐을 때 호남에서는 정면충돌의 해 보고 수도권에서는 연대를 하겠다, 이런 기류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실제 그것이 현실화, 그렇게 될지는 굉장히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교섭단체가 구성될 때 분당사태가 오면 수도권에서, 그러면 서로 어느 지역에서는 후보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내고, 어느 쪽에서는 제3지대에서 내고 하는 부분들에 대한 조정이 되어야 하는데 사실 총선이라든가 선거 국면에서는 이런 조정이 당 내부에서도 실제 쉽지 않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경선이라는 여러 가지 공천룰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로 다른 당과 세력들이 그렇게 원만하게 된다, 또 방금 전에 분당사태까지 왔다 할 때 그것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도 말씀하셨던 대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천이 안 될 것 같다, 컷오프 될 것 같다 했던 의원들이 예컨대 안철수 신당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같은 지역구에서 이해관계에 부딪칠 거 아닙니까? 이쪽 후보들하고. 그런데 그것을 조정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터뷰]
4년 전에 민주통합당이 통합이 됐잖아요. 그때 새누리당은 대단히 어려웠어요. 홍준표 대표가 사퇴하고 이런 상황이었잖아요.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갔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하고자 하는 당명 개정이 그때 새누리당으로 했던 거잖아요. 결국 과반수 의석을 지켜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상당히 연대에 중요시했고 결국은 과반을 뺏겼단말입니다. 여소야대에 실패했어요. 연대가 상당히 효력이 떨어지는 것도 경험을 했고 해서 그것이 야권에...

[앵커]
안철수, 천정배 두 사람 간의 만약에 밖에서 만난다면 천정배 의원도 이미 당을 만들었고 호남의 맹주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하는데 안철수 전 대표도 그런 생각을 할 테고 그 이해관계가 부딪칠 텐데 연대할 가능성...

[인터뷰]
연대라는 게 여러 가지 형태가 있겠죠. 정책 연대도 있겠고 정책 연합도 있겠고 후보단일화도 있고. 아까 말씀대로 지역적으로 연대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안철수 대표도 지향하는 바가 어쨌든 당의 대표 아니겠어요?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거고.

천정배 의원은 대권까지는 모르겠으나 호남에서의 자신의 기득권, 일종의 기득권이잖아요. 지금 일단 호남을 중심으로 당을 창당하려고 하겠다는 것이니까. 이걸 뺏기려고 하지 않겠죠. 그 부분도 그러한 정치력이 있느냐,현재 야권이. 저는 그런 정치인은 없다. 같이 도출해 낼 구심점이 필요해요. YS나 DJ처럼. 그런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표 입장에서는 당의 상당 부분이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서 만약에 빠져나가게 된다면 굉장히 치명적인 상처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텐데 어떤 카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

[인터뷰]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방치한다고 한다면 옛날 열린우리당을 생각하겠죠. 그래서 결국 탈당파는 일부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더 강력한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서 총선을 돌파를 하겠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아마 문 대표은 더 결의를 다지는 쪽으로 가지 뭔가 입지가 좋아진다든지 어떤 축소지향적이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앵커]
어차피 제1야당은 살아남을 것이다?

[인터뷰]
살아남을 것이고 오히려 더 아주 정체성을 강화를 해서 대권까지 한번 뚫어보겠다, 이런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 저희가 집중 보도할 계획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님, 강승규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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