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한중FTA 동의안 처리 잠정합의...오후 최종 담판

여야, 오늘 한중FTA 동의안 처리 잠정합의...오후 최종 담판

2015.11.30.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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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 끝에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동의안을 오늘 처리한다는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여야 모두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합의안에 대해 추인을 받은 뒤, 오후에 여야 대표 간 회동을 통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가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오늘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26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 걸 감안하면 닷새 동안 계속된 긴 줄다리기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른 겁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잠정 합의로 볼 수 있다며 야당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FTA 부분은 야당이 요구한 부분을 우리가 충분히 수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당론 추인을 전제로 한 원내대표 간 잠정 합의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뜻이 맞지 않더라도 양해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서 서로 간에 파국을 맞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야는 우선 오늘 오전 10시에 원내 수석끼리 만나 합의문을 작성한 뒤, 각각 의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해 추인을 받기로 했습니다.

잠정 합의안이 양당에서 모두 추인되면 오후 1시에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만나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고 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무역이득공유제와 밭 농업 직불금 같은 피해 산업 대책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부 농촌 의원들이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변수로 꼽힙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이른바 8개 쟁점 법안 가운데 합의된 2개 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누리 과정 예산과 나머지 법안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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