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문-안-박' 연대 거부"...혁신전대 역제안

安 "'문-안-박' 연대 거부"...혁신전대 역제안

2015.11.29.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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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이른바 '문-안-박 연대' 구성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야권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역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안 전 대표가 결국 문-안-박 연대 구성을 거절했군요?

[기자]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한 시간 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 구성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표가 조선대 강연을 통해 공동지도체제를 제안한 지 열하루 만입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을 깊이 생각해 봤지만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2가지 제안을 했는데요, 먼저, 이른바 '혁신전당대회' 개최 제안입니다.

안 전 대표는 자신과 문 대표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의 구체적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혁신전당대회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때만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도 함께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안 전 대표는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도 통합해야 한다는 제안도 함께 내놨죠?

[기자]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당대회가 당 혁신과 통합의 1단계 과정이라고 한다면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통합을 2단계 혁신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뒤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당의 낡은 타성과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 혁신과 박근혜 정권의 독단을 저지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2017년 정권교체를 생각하기에는 내년 총선 전망조차 암담하다며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를 위해 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같은 생각의 방향을 어제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얘기했고, 문 대표도 여러 가지를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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