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조문 정국...여야 내홍 재점화

막 내린 조문 정국...여야 내홍 재점화

2015.11.28.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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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용인대 교수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앵커]
고 김영삼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 정치권은 그야말로 통합과 화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른바 조문 정국이 끝나고 다시 정치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고 김영삼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났습니다. 거산으로 불리던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 그 업적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재평가라는 것은 지금 현재 시점에서 과거의 상황들을 새롭게 짚어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갑작스럽게 서거를 하심으로 해서 그 당시에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들에 대해서 재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한 두 가지가 가장 크지 않았나... 금융거래실명제하고 부동산거래실명제. 이것은 오늘 우리가 사실 경제적 발전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도 금융실명제를 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그 당시에는 굉장히 부작용이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김영삼 대통령이 강행했다. 그만큼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정말로 결단을 내려서 잘하지 않았느냐. 또 하나는 정치적으로 보면 그 당시에 1990년도인가, 1993년도 그때 3당 합당할 적에 정치적인 변절자로 민주화 세력쪽에는 낙인찍히고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 당시에 3당을 합당함으로 해서 어떻게 보면 김영삼 대통령께서 산업화, 민주화에서 민주화의 한 획을 긋는 그런 시점이 아니었느냐. 그것이 결국은 3당 합당을 통해서 야합이니 또 무슨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그것이 성공한 상황이 아니었나,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치적으로 재평가받을 만한 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3당 합당은 1990년도였던 것으로 정정을 하겠습니다. 지금 두 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께서 보실 때 저희가 재평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좀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YS가 이제 임기 초반에 하나회 척결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부동산거래실명제, 금융실명제 얘기는 많이 나왔던 것인데. 임기 후반에 IMF를 맞게 되고 어떤 측근들의 비리 그리고 차남 현철 씨의 구속 등으로 연결됐잖아요. 그때 한보 비리 때문에. 그리고 이지율이 임기 말에는 거의 10%가 안 되는 6, 7% 대까지 내려왔었거든요. 임기 초반에 90%를 넘었는데. 그래서 YS가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못 받았습니다.

3당 합당이 야합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말이죠. 그랬는데 이번에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 이제 2013년도에 필담으로 남겼다는 것 아닙니까? 차남 현철 씨가 공개를 했는데 그게 지금 재평가라는 게 현재의 정치와 비교돼서 얘기가 되는 것 같아요. 뭔가 국민들이 느끼는 갈증들이 있거든요.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뭔가 권위주의 리더십 같은 부분들 그리고 불통 이런 것들에 대한 답답함이 있어요, 여야 정치권 정파나 이념의 문제를 떠나서 말이죠. 그런 것에 비해서 YS는 어쨌든 소탈했다는 거. 그리고 뭔가 의견들을 건의를 받아들였다는 것. 3당 합당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야를 통틀어서 정파와 이념을 떠나서 많은 인재를 발탁했다는 거 이런 것들 때문에 새롭게 평가받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재조명을 받으면서 지금 민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특히 PK지역 같은 경우에는 민심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결국 민심 변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당장 다가오는 20대 총선을 아마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YS가 갑작스럽게 서거함으로 해서 재평가되고, 재조명됨으로 해서 아마 PK지역은 상당히 YS에 대한 추모, 이런 것들이 장시간 이뤄지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결국 PK지역의 민심이 상당히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거죠. 실제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민심을 누가 과실을 따먹을 거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은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그리고 그 중심에 어쨌든 김현철 씨가 있기 때문에 또 김현철 씨의 향배 또 김현철 씨의 행보에 따라서 PK지역의 민심이 상당히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이따가 좀더 자세히 얘기하기로 하고요.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떻게 보시나요, 정치권에서도 PK 민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인터뷰]
지금 일단 YS가 서거하고 난 다음에 PK의 이른바 정치권의 용어로 얘기하면 맹주가 별로 없습니다, 지금. 충청권 맹주, 어디 맹주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PK 맹주가 없어요. 김무성 대표가 부산 출신이기는 합니다마는 완전히 PK 이 지역의 민심을 한몸에 받았다고 보기도 어려운 거고.

[앵커]
그런 PK지역 하면 지금 정치권에... 물론 지금 김무성 대표를 말씀하셨지만 문재인 대표도 PK출신이고요.

[인터뷰]
문재인 대표도 그렇고 안철수 전 대표도 그렇고 박원순 시장도 그렇고 하다못해 야당의 박영선 의원도 경남 창령이에요. 여야의 영향력이 있는 대선급을 포함해서 전부 PK, 부산들이에요. 대구, 경북 이른바 TK지역을 얘기를 많이 합니다마는 사실상 현재 정치권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들은 다 PK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PK민심이라는 게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데 YS의 정치적 고향이 부산 아닙니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많은 얘기들을 했잖아요, 정치적 아들임을 자임했던 김무성 대표의 향후 입지와 관련해서 자꾸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YS가 남긴 여러 가지 공과가 있어요. 임기 말에는 사실 지지율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상당히 지지율이 떨어졌었고. 그러나 중요한 건 어쨌든 YS가 추구했던 민주주의라는 것, 이런 것들 때문에 새롭게 조명받는 거고. 그래서 여야 정치인들이 조문정국에서 뭔가를 계속 추구했던 거죠. 그리고 그 이후에 뭔가 아까 우리 허 이사님이 정치적 과실이라는 용어를 쓰셨는데 정치적으로 그게 자신한테 유리하게 해석될까를 따지는 것도 현실정치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걸 비난할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보다 중요한 건 YS가 추구했던 것, 그 가치, 이런 것들을 정치인들이 본받을 필요가 있어요.

너무 이걸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하고 아전인수 해석하는 분위기가 벌써 있단 말이죠. 오늘이 삼우제 날인데요.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YS 조문정국이라는 게 닷새간 추도 분위기 이런 것도 의미가 없는 거예요. 어쨌든 정치라는 것을 너무 규범적으로 볼 것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최소한 우리 정치에 규범적인 면이 너무 없다는 거예요.

정치가 이상과 현실의 조화이기는 한데 너무 현실적인 이해에만 매몰되어 있으니까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간에 역학관계, 권력투쟁의 성격. 지금 새정치연합은 친노와 비노 그리고 주류와 비주류와 갈등, 내홍, 분란, 내분 이런 것들을 점철되어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렇다면 뭔가 YS가 추구했던 게 여야에 다 포진되어 있어요. 지금 현재 인물들도. 그렇다면 그분들이 그렇게 진정성 있게 YS를 애도했다면 조금 나아져야죠.

그런데 지금 끝나자마자 야당 내에서도 그런 게 불거져 나오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또 공천룰 가지고 얘기가 나오니까 과연 닷새간의 애도라는 게 진짜 화합과 통합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던, 언론도 얘기를 하고 많은 사람들도 얘기를 했던 그것이 과연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아쉬움이 남죠. 대단히 규범적인 얘기고 답답한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어쨌든 PK지역에서 민심변화가 있고 김 전 대통령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민심변화가 있고. 또 그 지역의 출신 정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분명히 있을 텐데 지금 당장 어떤 현실적인 부분에서 이것이 득이 되느냐, 실이 되느냐. 이것에 촉각을 곤두세울 때는 아직 아니다?

[인터뷰]
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이제 장례가 끝났다고 합니다마는 국가장은 아직도 그 기간이 있는 거거든요. 삼우제도 오늘이고 그렇다면 국가장 닷새 끝났다고 완전히 과거로 돌아간 거는 아니잖아요. YS의 여러 가지 정신, 이런 것들이 PK지역에서도 새롭게 민심이 형성될 수가 있어요. 여당이든 야당이든을 떠나서. 총선을 전후로 해서 새로운 정치 재편, 정계 재편으로 변할 수 있다. 상도동계가 다시 통합을 하고 화합을 해서. 그래서 친노, 비노 또 친박, 비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하다못해 비노와 비박이 합친다든지, 예를 들어서 너무 정치적 상상력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의미가 있다. 정치적 재편이. 이렇게 계속 여야가 대립과 갈등으로 일관되고 여당 내에서 그냥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매일 친박, 비박 이런 게 있고요.

이런 것들이 상도동계의 모임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어제도 만나고 그랬다는 것 아니에요. 그렇다면 그런 새로운 조명 같은 것, 새로운 재편의 움직임, 이런 것들은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새정치연합이 워낙 지금 새누리당하고 정당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런 것을 한번쯤 생각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차근차근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은 그런 상황이고요.

[인터뷰]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최 교수님께서 잘 지적하셨습니다마는 YS가 서거함으로 해서 PK지역의 민심을 누가 잘 아우르고 이끌 것이냐를 볼 텐데 결국은 실천의 문제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남겨진 유지 중에 화합과 통합을 누가 얼마나 실천하느냐의 부분이거든요.

과거에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심으로 해 가지고 김대중 대통령 때 적통 문제로 해서 누가 그걸 유지를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또 마찬가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시고 나서 내가 노무현 적자다, 적통이라고 해서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건 뭐냐하면 시대적으로 남긴 그 정신을 누가 잘 실천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PK지역에 대선주자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서 누가 과연 김영삼 대통령의 유지를 잘 실천할 것이냐 하는 거기에 적통의 문제가 만들어지는 거지. 무조건 내가 적통이다 한다고 해서 되는 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아들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표현했거든요. 그리고 빈소를 계속 지켰습니다. 상주 역할을 하면서요. 그래서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정치적 해석을 하면 여러 가지 의미를 달리할 수 있습니다. 비판도 할 수 있는데요. 제가 볼 때는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정치적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자격은 적어도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비서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비서라는 건 뭡니까? 결국은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동거동락을 해 왔다는 겁니다. 그만큼 사실 볼 것, 안 볼 것 다 보고 또 눈물, 애환, 사랑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동고동락을 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로 정치적인 아들이라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그런 논리적 근거는 되죠.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너무 지나치게 아전인수격으로 생각을 하면 정치적으로 달리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무성 대표도 앞으로 정치적 행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정말로 YS의 적통으로서 제대로 정치적 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좀더 김영삼 대통령이 남긴 유지를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이런 것들에 주력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의 상주 역할을 했던 그런 모습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게 사실이죠. 어떤가요?

[인터뷰]
우리 허 이사장님이 잘 요약을 해 주셨는데요.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아들을 자임을 하고 자신이 상주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거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무슨 상주는 상주냐. 그리고 그거는 건방진 얘기다라고 해서 굉장히 대비됐던 것 같고요.

그런 거는 중요한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청와대 입장에서 볼 때 김무성 대표가 지금 집권당의 대표이기는 한데 YS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는 그렇게 좋은 관계는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YS는 어쨌든 박정희 대통령을 또 상정을 안 하고는 YS을 설명할 수가 없는 거니까. 그렇다면 김무성 대표가, 집권당의 대표가 닷새 내내 상주임을 자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는 얘기할 수 없으나 내심 불편할 수 있다. 권력관계도 그렇고 관계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러나 중요한 거는 민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 일 것 같고요.

정치적 아들이면 아들답게 YS의 뜻을 이어받을 필요가 있다. 현재 집권당의 대표로서.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차남 김현철 씨에 대해서도 좀 궁금증이 많습니다. 정계로 복귀할 것이냐. 이것에 대한 어떤 궁금증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글쎄요, 김현철 씨의 경우에는 새누리당 공천의 문을 두드렸지만 몇 번 좌절이 됐잖아요. 역시 김현철 씨도 김무성 대표에게 사실 지난 달까지도 비판을 했거든요. 대권은 무슨 대권 꿈을 꾸느냐, 이런 식으로 김현철 씨가 김무성 대표를 비판한 적이 있는데. 김현철 씨 말이 의미심장한 것 같아요. 모두들 각성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번 국가장 기간 동안에. 모두들 각성해야 된다는 게 여야를 통틀어서 한 얘기겠습니다마는 그것이 야당보다는 집권당에 대한 비판으로 들릴 수 있거든요. 일단 김현철 씨가 각을 세웠던 것은 야당보다는 여당이었단 말이에요.

물론 공천 문들 두드렸던 것은 새누리당이었지만. 그런 면에서 김현철 씨의 정치적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여당쪽으로 20대 총선의 공천을 두드릴 건지, 야당쪽으로 갈지는 아직 잘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겠죠. 부친인 YS가 1월 20일에 합당을 했잖아요. 합당한 민자당이 지금 새누리당의 전신이거든요. 민자당이 그다음에 신한국당이 됐고 신한국당이 한나라당이 됐고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이 됐잖아요. 아버지의 유지를 따른다고 하면 새누리당이 맞는 거죠. 그래서 공천 요청을 했던 건데 김현철 씨가 보기에는, 제가 함부로 예단할 수는 없으나. 뭔가 새누리당의 여러 가지 정치적인 움직임, 이런 것들이 YS하고는 많이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YS는 교과서 국정화 이런 거 국정교과서를 했지만 MB대통령 때 물론 검인정으로 바뀌었지만 국정화가 안 된다고 해서 결정을 내린 것은 YS 정부 때였어요. 현재 새누리당의 모습과는 맞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여러 가지 김현철 씨의 정치적 행보가 향후 여야 정치권 통틀어 대단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면 김현철 씨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은 어쨌든 거산이라는 큰 산 뒤에서 정치를 나름대로 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아버지와 반대로 김현철 씨는 사실 처절한 정치적 투쟁을 통해서 이렇게 온 거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큰 산이 서거를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된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정치적 제약이 많이 따를 것이다.

과연 김현철 씨가 아버지처럼 처절한 투쟁을 거쳐서 정치를 할 것인지. 만약에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각오로 정치를 해야 되지 그냥 단순히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로서 정치를 한다면 정말 정치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김현철 씨도 쉽게 섣불리 아마 20대 총선에 덤비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정치는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처절한 투쟁과 희생을 각오하고 정치에 덤벼야지 그냥 단순히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로서 정치를 하겠다면 정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여기까지 얘기 나누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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