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마지노선" vs. 野 "내주 계속 협의"...강경 대치

與 "내일 마지노선" vs. 野 "내주 계속 협의"...강경 대치

2015.11.26. 오후 9: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여당의 요구대로 내일(27일) 열리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비준안이 내일(27일)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올해 발효가 가능하다며 재촉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며칠 더 시간을 갖고 보완책부터 만들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제히 야당을 향해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강경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비준절차를 감안하면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하루빨리 서둘러 국회 비준을 마쳐야 올해 안에 한중 FTA 발효가 가능하다고 재촉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한중 FTA 협정은 여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익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새정련은 분명히 인식해주기 바랍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농업 분야 등에서 입게 될 피해보전 대책이 우선이라며 다음 주 중반까지 결론을 내도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산업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무역이득공유제와 밭 직불금 인상, 수산직불제 확대도 촉구했습니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국가가 나서서 어느 쪽에는 이득을 주고 어느 쪽에는 손해를 줬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조정자 역할은 포기해버린다? 그럼 국가의 존재는 어디에 있습니까? 정치는 왜 존재하는 겁니까?"

이같이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정치적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야당이 민생을 뒷전으로 하고 몽니만 부린다고 비판하자 새정치연합은 FTA에 누리과정 예산 연계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한중 FTA가 무산되면) 우리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 야당 심판의 부메랑으로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의 약속 파기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때문에 진척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에도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중 FTA 비준안의 이번 주 내 본회의 처리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