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살배기 주택 27채, 16살은 374채...'억' 소리 나는 미성년 임대업자

단독 4살배기 주택 27채, 16살은 374채...'억' 소리 나는 미성년 임대업자

2015.10.05.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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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배기가 도시형 주택 27채를, 서초구의 16살 임대업자는 오피스텔 374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임대사업자 현황을 보면 전국의 미성년자 임대사업자 65명이 보유한 주택은 673채로 한 사람이 평균 10.4채를 세놓고 있었습니다.

현황을 보면 4살 황 모 군은 서울 공릉동의 도시형 원룸주택 27채를, 서초구에 사는 16살 원 모 군도 서울 용답동의 오피스텔 등 374채를 가지고 있었고, 동작구의 2살 아기도 연립주택 6채의 주인이었습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사는 미성년 임대사업자 26명이 가지고 있는 주택이 497채로 전체 임대 물건의 74%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광주광역시에 사는 63살 임대사업자로 2천291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최근 임대주택에 대한 지원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올해 전국의 임대사업자는 12만5천여 명, 임대 주택 수는 55만7천여 채로 집계돼 5년 전보다 각각 3.6배, 2.1배 급증했습니다.

이찬열 의원은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가 큰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증여나 상속 시점에서 세금이 정확히 납부되었는지 관계 당국의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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