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본격 '룰의 전쟁'...文, 일괄타결 제안

내년 총선 본격 '룰의 전쟁'...文, 일괄타결 제안

2015.08.05.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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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 규칙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본격적인 '룰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야권이 내세우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여권의 오픈 프라이머리와 함께 협상 테이블에 놓고 일괄 타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문 대표의 제안,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기자]
문 대표는 먼저 망국적인 지역 정치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공천 혁신 방안으로 완전국민경선제, 여야 동시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고, 국회는 또 오는 13일까지 선거구를 재획정해야 한다며, 이 세 가지를 여야가 함께 논의해 일괄 타결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 프라이머리 간 '빅딜' 의지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문 대표는 논의 방식으로 국회 정치개혁특위 내이든, 여야 대표가 만나든 어떤 형식이든 다 좋다며 사실상 대표 회동도 제시했습니다.

문 대표는 다만 논란이 됐던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확대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배분만 조정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무성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 결과, 오픈 프라이머리 찬성 여론이 70%에 달한다며 우리 정치는 국민의 정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현행 300석보다 오히려 더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67%에 이르렀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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