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정청래, 중징계...공천 불이익 받나?

'막말 파문' 정청래, 중징계...공천 불이익 받나?

2015.05.27. 오전 09: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이광연 앵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막말 논란을 빚었던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당직정지 1년이라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금 정청래 최고위원은 말 그대로 최고위원이라는 당직을 맡고 있는데 그러면 어제를 기준으로 이제 앞으로 1년은 최고위원이라는 당직을 맡지 못하고 지역위원장도 맡지 못하고. 그러니까 평의원으로서만 당원활동하고 의원 활동을 하고, 이렇게 한정이 되는 상황이네요?

[인터뷰]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당규를 보면 징계가 다섯 가지가 있죠. 가벼운 순서로 1번을 친다면 경고 그다음이 말씀하신 당직자격정지, 이번에 정청래 의원이 여기에 해당했죠.

세 번째가 당직직위, 네 번째가 당원자격정지, 다섯 번째 제명. 그러니까 다섯 가지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어떻게 보면 경징계에 해당할 수 있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최고위원 자격직은 정지가 됐고요.

지역위원장도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우리가 주의깊게 봤던 게 과연 내년 총선에 나올 수 있냐였거든요. 만약에 당원자격이 정지되거나 아니면 제명이 됐다면 내년 총선에 못 나오죠. 그러나 어쨌든 내년 총선에는 나올 수 있는 자격이 갖춰졌고 대신에 최고위원으로서나 지역위원장으로서는 활동할 수 없게 됐죠.

[앵커]
규정상 총선은 물리적으로 가능하게 됐지만 좀 들여다 보면 지역위원장직이 정지됐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데 제한을 받게 되겠고 당연히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어떻게 보세요?

[기자]
일단은 여러 가지 공천을 하게 되면 기준 점수가 있습니다, 각당마다. 거기에 대해서 일단 본인은 손해를 볼 것이고 또 하나 변수 중 하나가 이게 문제는 지역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을 1년여 동안 못하게 되지 않습니까. 이게 맞물려 사고당부로 지정될 수 있어요.

마포 을 지역구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고당부로 지정되면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발하는 상황도 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일단은 이론상으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가 가능하지만, 물론 무소속 자격이야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수를 차기 선거 즈음에 가서 당 내부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서 변수가 약간 있겠죠.

[앵커]
공천 얘기를 하니까 다른 공천 얘기를 해 보죠. 지금 김상곤 혁신위 체제가 출범을 했고 오늘 기자회견을 해서 혁신에 대한 큰 틀을 밝힌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벌써부터 호남 중진 물갈이론, 486세대 물갈이론이 나오고 있는데 공천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일단은 기본적으로 호남 의원들은 인식이 왜 매일 호남이냐,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두 가지 큰 흐름은 뭐냐 하면 호남이 기반이라고 하면서 사실은 호남 출신의 대선후보가 없거든요.

그런데도 왜 호남 얘기를 하느냐, 이건 호남쪽 의원들의 이야기고 당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영남이라든가 수도권으로 확대를 해야 되는데 그런데도 말끝마다 왜 호남에 지지기반을 뒀다는 얘기를 하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호남 다선 의원들하고 486 의원들이 반발을 하는 거죠.

기본적으로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 문제가 확산이 되자 어제 특정 신문에 두 가지가 나온 것은 완벽한 오보다, 믿지 마라, 이렇게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앵커]
어쨌든 아직 혁신위가 구성되지도 않은 상황인데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 공식출범할 예정이지 않습니까. 선결과제 한 가지를 꼽으라면 어떤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세요, 김주환 기자?

[기자]
일단은 당내 화합이 되겠죠. 김상곤 전 교육감이 물론 손학규 전 대표도 영입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지금 기본적으로 본인이 가진 이념적 스텐스에서 스텍트럼을 오른쪽으로 많이 옮겨야 하거든요. 그러면 본인의 기본적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왼쪽편의 지지세력에게 반발을 받을 수 있고요.

지금 상태로 하면 지금 말씀하셨던 당내 논란을 빚죠. 그래서 본인이 중심을 어느 방향에 놓고 이끌어갈지 그리고 결과물을 내놨을 때 이것이 과연 당내에서 얼마나 받아들일지 이것 또한 굉장히 출범할 때보다 고민이 많겠죠.

[앵커]
짧게 마지막 하나 더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이 계파로 보면 중립인가요, 아니면 문재인 대표랑 친합니까, 김한길 대표와 같은 비노쪽이랑 친한 인물로 분류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은 본인이 서울대 교수도 하고 교육감도 하고 이번에 도지사 했던 이념적 성향으로 보면 문재인 대표와 친밀도가 있지 않냐 하는 분석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혁신위에서 앞으로, 걸음마 단계이기는 합니다마는 혁신적인, 말 그대로 혁신적인 안을 내놨을 때 계파별로 또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좀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