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 크로스 DMZ 종단 뒤 도라산역 도착..."친북 발언 사실 아냐"

위민 크로스 DMZ 종단 뒤 도라산역 도착..."친북 발언 사실 아냐"

2015.05.24.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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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종단한 세계 여성 운동가들의 모임인 이른바 '위민크로스 DMZ'가 오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평양에서 친북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위민크로스 DMZ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측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 지대를 도보로 종단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위민크로스 DMZ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늘 정오쯤 남측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9일 평양에 도착한 뒤 닷새 만입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세계 15개국의 여성 인권 운동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평양에서 북측 여성들과 토론회와 평화 행진 등을 벌였습니다.

스타이넘 명예위원장은 도라산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 평화와 협력, 여성 인권을 위한 비무장지대 종단을 성취한 데 대해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의 친북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스타이넘 위원장은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북측에도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WCD 한국위원회 공동대표인 현경 교수는 재미교포 안은희 씨의 경우 김일성 주석에 대해 아느냐는 북측의 질문에 어린 시절 어머니께 들은 얘기를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WCD는 오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통일대교 북단부터 임진각까지 평화 걷기를 한 뒤 문화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통일대교 북단에서는 일부 보수단체들이 친북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보수단체들은 임진각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위민크로스DMZ는 북한을 찬양하는 친북, 반미 성향 단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각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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