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평화운동단체, "신변보장 못 받아도 DMZ 도보로 건널 것"

여성평화운동단체, "신변보장 못 받아도 DMZ 도보로 건널 것"

2015.04.23. 오후 3: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다음 달 24일 남북 비무장지대 DMZ를 도보로 건너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비무장지대를 걷는 여성들'(Women Cross DMZ)은 해당 정부들로부터 신변보장을 못 받아도 평화의 메시지를 위해서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 한국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와 한국에서도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번 행사는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반아 공동대표는 하루 아침에 이 분단이 없어지거나 졸지에 통일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작은 걸음이 모여서 분단을 깨고자 하는 이 염원이 반드시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통일부에서 북한 당국의 공식 허가를 확인하면 필요한 협조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북한 측이 조만간 유엔사령부에 공문을 발송하면 내달 초쯤에는 남북 양측 정부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음 달 24일 북한 평양에서 시작해 DMZ를 건너 남측으로 넘어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축제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