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올해 첫 공식 활동...김정은과 축구 관람

리설주, 올해 첫 공식 활동...김정은과 축구 관람

2015.04.14.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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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대동한 채 남자 축구를 관람했습니다.

리설주는 지난해 12월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남자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시합엔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동행했습니다.

리설주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리설주는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넉 달 동안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동안 김 제1위원장의 대외 활동 수행은 동생인 김여정이 도맡아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여정이 퍼스트 레이디인 리설주를 제치고 실세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 의도적으로 김여정을 부각시키려고 리설주의 공식 활동을 자제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아울러 리설주가 임신과 출산에 따른 육아 문제로 잠행을 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여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동행을 자제한 측면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산후 조리와 같은 건강 문제라든지, 아기 돌보기와 같은 가정 문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기 때문에 현지 지도 동행에 복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리설주는 지난 2012년 이후, 김 제1위원장의 대외 활동에 매년 15차례 이상 동행했습니다.

때문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리설주는 앞으로 김 제1위원장을 충실히 뒷받침하며 유일영도 체계 강화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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