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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는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조사를 받겠지만 총리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부터 여야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 이 총리의 이름이 오른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인터뷰: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이완구 총리님, 왜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아요?"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메모에 왜 이름이 나와 있는지 저도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만 경남기업과 고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은 없습니다."
[인터뷰: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금액은 없지만 성함이 적혀있지 않습니까? 어떠세요, 솔직히?"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총리의 담화와 본인의 압수수색이 인과관계가 있지 않겠나 플러스 같은 고향 사람으로서 도움을 청했는데 제가 법과 원칙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본인이 좀 섭섭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 총리는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에게 십수 번씩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캐물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저는 15번씩이나 전화한 것은 외압이고 증거인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자연스럽게 오히려 본인 이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화 안 하는 게 이상한 것 아닙니까?"
이 총리는 검찰에서 부르면 조사를 받겠지만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 것이 드러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금 리스트가 전부라고 믿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적어도 이분의 평소 행태로 볼 때는 대단히 많은 정치인들과 교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대정부질문 내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막 오른 4월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는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조사를 받겠지만 총리직을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부터 여야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 이 총리의 이름이 오른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인터뷰: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이완구 총리님, 왜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아요?"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메모에 왜 이름이 나와 있는지 저도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만 경남기업과 고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은 없습니다."
[인터뷰: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금액은 없지만 성함이 적혀있지 않습니까? 어떠세요, 솔직히?"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총리의 담화와 본인의 압수수색이 인과관계가 있지 않겠나 플러스 같은 고향 사람으로서 도움을 청했는데 제가 법과 원칙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본인이 좀 섭섭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 총리는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에게 십수 번씩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캐물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저는 15번씩이나 전화한 것은 외압이고 증거인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자연스럽게 오히려 본인 이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화 안 하는 게 이상한 것 아닙니까?"
이 총리는 검찰에서 부르면 조사를 받겠지만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또,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된 것이 드러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금 리스트가 전부라고 믿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적어도 이분의 평소 행태로 볼 때는 대단히 많은 정치인들과 교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대정부질문 내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막 오른 4월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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